양명모 개소식, TK ‘진박’ 총출동

조원진 “대구가 한 석이라도 무너지면 제일 좋아할 사람은 김정은”

17:21

양명모 새누리당 대구 북구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진박 감별사’로 불리는 최경환, 조원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진박’ 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압승으로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대구 북구을은 예비후보 6명이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모두 컷오프됐고 장애인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돼 양명모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양명모 후보 이외에 정의당 조명래, 친반평화통일당 박하락,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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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식에 참석한 최경환 의원과 양명모 후보가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9일 오후 3시 대구 북구 태전동 양명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시작 전부터 많은 참석자로 붐볐다. 오후 1시 30분부터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구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했던 양명모 후보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경환 의원 역시 양 후보, 서상기 의원과 함께 행사장에 등장했다.

행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진박’ 국회의원과 후보들의 참석이 계속됐다. 조원진, 윤재옥 의원, 정태옥?대구 북구갑 후보가 뒤이어 참석했고, 곽대훈 새누리당 달서구갑 후보, 곽상도 새누리당 중남구 후보, 정종섭 새누리당 동구갑 후보도 뒤이어 모습을 드러냈다.

최경환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있어서, 시민 여러분들 마음 아픈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며 “죄송하게 생각하고, 박근혜 정권 성공을 위해서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산통이었다고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제 모두가 공천 갈등은 다 잊어야 합니다. 오로지 대구 발전, 박근혜 정권 성공,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하나로 모여야 한다”며 “대구는 새누리당의 심장, 대한민국의 심장, 박근혜 정부의 심장이다. 심장에는 작은 구멍 하나 뚫려도 죽는다. 모두 압승으로 당선시켜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양명모 조원진 윤재옥 정태욱
▲양명모 후보와 조원진, 윤재옥 의원, 정태옥 북구갑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조원진 의원은 공천 갈등으로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유승민 의원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조 의원은 “대구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보루다. 자유민주주의 보루인 대구가 한 석이라도 무너지면 제일 좋아할 사람은 김정은이고, 두 번째는 더불어민주당”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나 무소속 후보로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사심 없는 분이다. 박근혜 대통령 성공은 바로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며 “그런데 야당이 발목 잡고 안에서도 안다리 거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번에 들켜서 무소속으로 나갔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당을 나가면서 권력에 쫓겨 간다고 말해 놓고, 박근혜 대통령 사진은 내놓으라고 하니까 대통령 사랑하니까 못 내놓는다고 한다. 대통령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