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의원 민주 전학익 당선…나머지 TK재보궐 5곳 사실상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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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대구경북 재·보궐선거는 모두 6곳, 이중 대구 수성구의원(고산1동, 고산2동, 고산3동) 선거에서는 전학익(55)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다른 5곳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나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왼쪽부터) 윤철남, 김재준 경북도의원 당선인, 김원석 의성군의원, 김응숙 김천시의원, 전학익 수성구의원, 임태훈 중구의원 당선인

재·보궐선거 개표가 모두 끝난 가운데 수성구의원 라선거구에서는 전학익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7.28%로 무소속 후보 4명(무소속 배광호 25.40%, 김삼조 17.56%, 김태은 10.45%, 정주봉 9.28%)을 이기고 당선됐다. 이곳은 배광호 국민의힘 전 수성구의원이 지난해 11월 주소지를 수성구에서 경북 경산시로 이전했다가 다시 수성구로 이전한 사실이 확인돼 의원직을 상실해 보궐선거가 치러진 곳이다. 국민의힘은 공천하지 않았다.

이경숙 더불어민주당 전 중구의원이 주소지를 남구로 옮긴 사실이 확인돼 의원직을 상실해 보궐선거가 치러진 대구 중구의원(동인동, 삼덕동, 성내1동, 남산1동, 대봉1동, 대봉2동) 선거에서는 임태훈(43) 국민의힘 후보가 70.39%로 당선됐다. 무소속 김두환 9.78%, 안정호 19.81% 후보는 낙선했다.

경북에서는 모두 4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졌다. 김원석 전 국민의힘 경북도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울진군 경북도의원 재선거에서는 무소속 김재준(60) 후보가 44.29%로 42.72%를 얻은 무소속 장시원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418표다. 김재준 당선인은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신청을 했지만, 국민의힘이 무공천 결정을 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무소속 박홍렬 전 경북도의원이 불법정치자금을 받아 구속되기 전 사퇴하면서 치러진 영양군 경북도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윤철남(62) 국민의힘 후보가 77.88%로 22.11%를 얻은 김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신세원 국민의힘 전 김천시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천시의원(봉산, 대항, 구성, 지례, 부항, 대덕, 증산) 재선거에서는 무소속 김응숙(64) 후보가 61.23%로 당선됐다. 무소속 이상열 후보는 38.76%로 낙선했다. 김응숙 당선인은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김천시의원을 지냈다. 2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김동준 무소속 전 의성군의원이 관내 공사 차명 수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의성군의원(단촌면, 봉양면, 신평면, 안평면, 안사면) 재선거에서는 김원석(57) 국민의힘 후보가 69.21%를 얻어 30.78% 배철한 무소속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