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횡령·부정채용 선린복지재단, 전 대표 구속 등 11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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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 선린복지재단 전 대표 등의 보조금 횡령이 사실로 드러났다.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 대표 A 씨를 구속하고, 업무방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직원 9명과 북구청 직원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 등 3명은 2013~2015년 직원들에게 수당 명목으로 지급한 후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5천만 원 상당의 보조금을 횡령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수당 명목으로 지급한 후 되돌려 받아 약 2천만 원을 횡령하고, 직원 급여 약 4,700만 원을 갈취(공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등 3명은 직원 상조회비 약 3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았다. A 씨는 2016년 면접점수를 조작해 가족 1명을 채용해서 업무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현 대표이사 B 씨는 2018년 내부고발한 직원을 협박하고 명예훼손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북구청 공무원 C 씨는 2017년 재단 비리 제보 문서를 접수받고 이 사실을 재단 직원에게 알려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고 있다.

강신욱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2대장은 “A 씨와 A 씨의 가족 1명도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라며 “23일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994년 설립한 선린복지재단은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어린이집, 장애인 작업장, 종합사회복지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