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퀴어문화축제, 29일 중앙로 대중교통전용도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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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대구퀴어문화축제 ‘퀴어 해방 THE PRIDE’가 오는 29일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도로에서 열린다.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을 벗어나 대중교통전용도로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월당네거리부터 중앙네거리까지 약 600m 거리에서 축제가 열린다.

‘제11회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이날 12시부터 행사 부스를 연다. 국가인권위 대구인권사무소, 주한 벨기에, 독일, 호주, 영국, 아일랜드 대사관, 군인권센터 등 모두 50개 부스가 펼쳐진다. 대중교통전용도로 가운데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무지갯빛 도로를 꾸미는 ‘레인보우 스트리트존’을 만들 예정이다.

오후 3시 대중교통전용도로 옛 중앙파출소 앞 무대에서는 사전 행사가 열린다. DJ SIA, 서울드랙퍼레이드, 월하백금, 전복들, 오늘도무사히 등이 무대를 꾸민다. 본행사는 오후 4시에 시작한다. 오후 5시부터 대구 중앙로-동성로 일대를 행진하는 ‘자긍심의 퍼레이드’가 열리고, 오후 6시 20분부터 애프터 파티가 열린다.

조직위는 “올해 제11회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스톤월 항쟁 50년을 기억하며, 자긍심 넘치게 무개 깃발이 거리에 나부끼던 순간을 가슴에 새길 수 있게 기획했다”며 “그동안 비좁은 장소, 혐오 집단과 분리되지 않던 장소를 개선하기 위해 장소를 옮겼다. 제11회 축제는 스톤월 항쟁을 재현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우천 시에도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사진=제11회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