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작가 김중석 개인전 ‘그리니까 좋다’

삽화 작가로 시작해 그림책 작가로 
어린이에게 친근한 책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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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 김중석의 개인전 ‘그리니까 좋다’가 지난 8일 방천시장 토마갤러리에서 개막했다. 토마갤러리 기획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김중석 작가의 신작 그림책 ‘그리니까 좋다’와 원화 15점, ‘나오니까 좋다’와 원화 8점 등 원화를 포함한 그림 50여 점과 그림책 11권을 오는 23일까지 전시한다.

▲어린이 독자에게 사인하고 있는 김중석 작가. 전시장은 작가를 만나 사인을 받으려는 어린이들로 가득했고, 개막 기념 공연도 어린이 바이올린 연주로 진행됐다. (사진=정용태 기자)

유지숙 토마갤러리 관장은 “대구에서 현대미술가의 꿈을 꾸던 김중석이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며 “그림책 작가와 기획자로 변신한 작가 김중석의 다양한 모습과 그림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작가의 고민과 과정, 그리고 결과물을 원화와 함께 전시했다”고 말했다.

김중석 작가는 “2000년에 대구를 떠났으니 20년 만에 대구에 왔다. 2002년부터 그림책 작가로 지내며 100여 권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 이번 전시는 그림책의 원화를 보여줌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책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책을 가까이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중석 작가의 그림책 원화 및 삽화. (사진=정용태 기자)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김중석 작가는 계명대학교에서 서양화, 동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그림책 만들기와 드로잉 수업을 진행하고 그림책 전시회도 기획한다. 2017년부터 전남 순천의 할머니들과 글공부도 하고 그림을 그려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2019, 남해의봄날)를 펴내고, 미국, 이탈리아 등 해외와 전국 도서관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그림책으로 2018년 ‘나오니까 좋다’(사계절), 2020년 ‘그리니까 좋다’(창비)를 출간했고, 에세이집 ‘잘 그리지도 못하면서’도 펴냈다.

전시 문의) 유지숙 토마갤러리 관장(010-824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