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 투척한 40대 남성, “사죄 않는 박근혜 죽이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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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사저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투척한 이모(47) 씨가 “피해자에게 사죄하지 않는 박근혜를 죽이려고 던졌다”고 말했다. 이 씨는 현재 현장에서 체포돼 달성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이 경찰에 끌려나오고 있다.

이 씨는 흰색 티셔츠 위에 ‘HR_인민혁명당(kus.ne.kr) 가입해주세요. 사법살인진실규명연대’라는 몸벽보를 붙이고 있었다. 사법살인진실규명연대 인터넷 카페는 올해 2월 19일 개설됐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숫한(숱한) 사법살인을 당한 분들을 찾고 그 진상을 규명하는 시민단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씨는 ‘HR_인민혁명당’이라는 사이트와 ‘사법살인진실규명연대’라는 온라인 카페를 운영 중이다.

이 씨는 <뉴스민>과 통화에서 “재판이 2개라느니, 피해자들한테 사죄도 하지 않았는데 이곳에 살려고 온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씨가 언급한 재판은 유신 정권 하에 벌어진 소위 ‘인민혁명당’ 사건으로 추정된다.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후보는 “(인혁당 사건은) 판결이 두 개”라며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