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지식산업단지 대출 1,850억 채무보증 20개월 연장

17:15
Voiced by Amazon Polly

경산지식산업단지 조성 사업자인 경산지식산업단지(주)의 대출금 1,850억 원에 대해 경산시가 채무보증 기한을 20개월 연장했다. 대출금은 사업자가 분양 수익금으로 상환해야 하지만, 사업 기간 연장되고 분양도 시작하지 않아 기한 내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져서다.

7일 경산시의회는 경산시가 제출한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사업 매입확약 변경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경산시는 “사업 기간이 연장되고 상업용지가 분양 전인 상황에서 대출금 상환이 다 이루어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보증 기한을 연장하고 그 기간 분양을 조속히 완료해 채무보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채무보증 기간 연장 필요성을 설명했다.

▲경산지식산업단지 개발 사업 금융구조도. (출처=경산시)

7일 오전 11시 전봉근 경산시의회 행정사회위원장(국민의힘, 남천·서부1·남부·남산동)은 경산시의회 제24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사업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채무보증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돼 원안 가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산시에 따르면 최초 경산시가 채무보증을 한 2014년에는 대출금 3,162억 원에 대해 4.3% 금리가 적용됐으나, 이번 채무보증 시에는 미상환액 1,850억 원에 대해 금리가 7.21%로 상향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산지식산업지구 사업 공정률은 1단계 98%, 2단계는 75%이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