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구지부, “학교 내 장애 학생 차별 해소해야”

장애인차별철폐의날 맞아···"특수 교육 명목 장애 학생 분리 말아야"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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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앞두고 전교조 대구지부가 17일 성명을 통해 학교 내 장애인 차별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장애 유형에 따른 개별적 교육을 위해 진행되는 ‘특수 교육’이 실제로 교실에서 장애인 학생 ‘분리 교육’이 되고 있다며, 특수 교사가 장애 학생 교육에 전념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학교에서는 장애인에게 특수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분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장애 학생이 놀림이나 혐오를 받거나 특수 학급에서 고립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수 학급 교실이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관련 예산이 전용되는 경우도 있다. 학교 차원의 논의가 필요한 개별화 교육을 특수 교사가 혼자 떠맡기도 한다”며 “장애 학생을 살피는 일에 학교 차원의 지원과 접근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배제의 경쟁교육 대신 서로 다른 신체와 속도를 인정하는 포용과 배움, 가르침을 위해 학생인권조례 제정, 교육 공공성 강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