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춤협회, ‘한국민족춤제전 2023’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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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낮 2시부터 동성로 입구 괌장에서 ‘한국민족춤제전 2023’이열렸다. 사단법인 한국민족춤협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민족춤협회 대구지부가 주관한 춤제전은 우리 춤이 어려운 시국의 시민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길 바라며 마련됐다.

춤제전은 1부에서 대구지회가 국채보상운동 선봉에 섰던 대구 예기 ‘앵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고, 2부에선 성연희, 윤해경, 김연우, 서지연, 하연화 등 전국 각지의 춤꾼들이 시대적 아픔에 동참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3부는 이강용, 조성돈, 백형민, 이종진, 윤태경 등 전통춤 명인들이 나서 ‘아재들의 춤수다’를 주제로 무대를 꾸몄다.

2부 작품 중 윤해경의 ‘혼길’은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당일인 축제일을 고려해 마련한 추모의 춤으로 이뤄졌다.

협회는 “춤으로 이 시대의 아픔에도 동참하고, 흥과 끼가 넘치는 춤판으로 위로도 받는 춤 제전”이라며 “청년축제주간이어서인지 젊은층 관객이 눈에 띄었고 특히 외국인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공연 내내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