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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노총 대구본부가 정책 요구안을 제안하고 진보정당과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이들은 노동 정책 등 5대 핵심 요구와 20대 정책의제를 제안했다.
9일 오후 민주노총 대구본부(본부장 이길우)는 대구 YMCA청소년회관 백심홀에서 ‘6.1지방선거 노동요구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그간 지방선거를 통해 수도권 지자체 노동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며 “여전히 노동정책은 지역별 편차가 심하고, 대구 역시 노동정책 기본계획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6.1지방선거 대구지역 요구안으로 노동기본정책을 비롯해 ▲안전 ▲공공성 ▲비정규직 ▲기후위기-산업전환 5개 핵심요구를 내세우고, 세부적으로는 생활임금제, 안전한 산업단지와 중소사업장, 제2대구의료원 설립, 공공교통 공영화, 공공부문 민간위탁 사업 직영화, 산업전환 거버넌스 구성 등 20대 정책의제를 제시했다.
이길우 본부장은 “국민의힘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대구에서 진보 정당을 통해서 대구 노동자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길 바란다”며 “노동이 당당하고, 공공성이 강화되며, 안전한 도시 그리고 정의로운 산업전환, 소수자들이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이분들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협약식에는 정의당 한민정 대구시장 예비후보, 백소현 북구의원 예비후보를 비롯해 진보당 조정훈 달성군의원 예비후보, 황순규 동구의원 예비후보, 이용순 수성구의원 예비후보, 녹색당 황정화 대구시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참여했다.
협약식은 ‘6.1지방선거 공동대응기구’ 차원에서 진행됐다. 지난 4월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진보4당(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과 정책 논의 및 지역별 후보 지원 등 연대를 강화한다고 했고, 이길우 본부장이 정의당에 입당하기도 했다. (관련기사=대구민주노총-진보4당 지방선거 공동대응, 본부장 정의당 입당(‘22.04.12))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