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존경받는 간부도 있지만, 부적절한 신체접촉 간부도

남창석 평생교육과장 가장 존경 받는 간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여직원 스킨십 지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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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9 19:20 | 최종 업데이트 2016-11-09 19:21

전국공무원노조 대구경북본부 북구지부는 8일 존경하는 간부 공무원(5급 이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 2013년 첫 설문조사를 시작해 올해로 3년 차(2014년 제외)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평가 첫해에는 설문조사 참여율이 저조해 객관성과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았다는 평가 때문에 투표 결과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2015년 직원 절반 이상이 참여하면서부터 순위를 공개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 양용덕 의회사무국장에 이어 올해 가장 존경받는 간부 공무원으로 남창석 평생교육과장이 꼽혔다.

양용덕 국장은 올해도 전체 간부 중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3, 4급 간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서 구청 직원들로부터 두루 신망을 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창석 과장 역시 지난해 산격2동장으로 근무하면서 여섯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구청으로 옮겨와 직원들과 접촉면이 넓어지면서 두루 신망을 얻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원수 현 기획조정실장 역시 지난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아 직원들로부터 신망을 얻는 간부로 선정됐다.

일부 간부, 여직원에 불필요한 신체 접촉
지난해 이어 지적되는 여직원 대상 부적절 행동

반면 일부 간부들은 여전히 소통이 되지 않거나, 술자리에서 여성 직원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해 지적을 받았다. 노조는 주관식으로 간부 공무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답변 중에는 “술 마시고 여직원 몸을 더듬는 상사를 목격한 적이 있다”거나 모 간부를 직접 거론하며 “소통이 안 되고 포용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술자리에서 술을 강요한다거나 근무 중 술 냄새를 풍긴다는 등 술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는 간부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 직원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는 간부가 있다는 지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거푸 나와 적절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결과를 보면 “A간부는 여직원들 스킨십을 장난처럼 웃으면서 하는데 불쾌하다”거나 “B간부는 여직원이라면 당연히 외부인이 왔을 때 차를 타야 한다고 말하며 훈계한다”고 지적된 바 있다.

노조는 “존경하는 간부 공무원 상위권과 하위권을 구분 짓는 기준은 소통”이라며 “권위를 앞세우고 소통하지 않는 간부 공무원은 어김없이 하위권이다. 직원의 말을 충분히 들어주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 간부공무원은 직원으로부터 존경받는다”고 설문결과를 총평했다.

노조는 향후 존경하는 간부 공무원에 선정된 직원에게 감사패나 상장을 전달하고, 평가 점수가 낮은 간부 공무원은 개별 면담하여 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 문제점 개선을 위해 구청장에게도 설문결과를 가감 없이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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