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숨진 한국패션센터 노동자 분향소 조문

대책위 "늦었지만 최소한의 예를 표한 것으로 이해하고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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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0 18:31 | 최종 업데이트 2017-11-10 18:42

권영진 대구시장이 한국패션센터에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노동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패션센터 사망 노동자를 조문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사진=대책위)

10일 오후 2시 10분께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 북구 한국패션센터 1층 로비에 마련된 고 손 모(57) 씨의 분향소에 들러 조문했다. 손 씨가 숨진 지 열흘 만이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노동자 사망 관련 진상규명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고인 사망 열흘이 지나 늦었지만 최소한의 예를 표한 것으로 이해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분향소 조문 후 대책위에 "경찰에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다음에 또 오겠다"는 등의 말을 남겼다.

대책위는 "이번 사망 사건 과정에서 대구시 공무원의 책임 소재에 대한 진상규명은 과제로 남아 있어 이에 대한 행정감사 등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한다"며 "대구시와 패션산업연구원이 적극 나서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관련자들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 하루빨리 고인의 장례를 치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패션센터는 대구시가 한국패션연구원 위탁해 운영을 맡긴 건물이다. 손 씨는 한국패션센터에서 지난 17년 동안 건물 대관 업무를 해오다, A 인터넷 언론사 B 기자에게 "당신은 펜을 든 살인자요"라는 문자를 남기고 지난달 31일 숨졌다.

유가족과 대책위는 손 씨가 B 기자와 대관 문제로 갈등을 빚던 중, B 기자의 A 씨에 대한 언론 보도, B 기자의 자료 요구에 대한 대구시 또는 연구원의 압박 등으로 손 씨가 숨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검찰에 B 기자를 고발하고, 대구시에 행정감사를 요구하는 등 사과와 진상규명을 할 때까지 장례를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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