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오전 대수 수성구 수성관광호텔 스카이홀에서 열린 (사)아시아포럼21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무능한 폭주 좌파 정부가 들어선 데 저희 책임이 크다”며 문재인 정부를 ‘무능’하고 ‘폭주’하는 ‘좌파’ 정부라고 폄하했다.
홍 대표는 “정권의 무능력을 방치하고 국정농단을 막지 못한 저희 자유한국당 책임이 가장 크다”며 “국민이 믿고 정권을 맡겨주셨는데 기대를 저버린 데 대해 저부터 반성한다. 저와 자유한국당 모두가 새롭게 태어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보수 가치를 세우고 보수우파의 본당으로 회복해야만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이 믿을 수 있는 건강한 보수우파 본당으로 자유한국당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본인의 말이 전쟁을 강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평화를 얻으려면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며 “평화는 구걸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힘의 균형을 통해 평화가 얻어진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일종의 무장평화다.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은 지구상에 단 한 명도 없다. 그러나 전쟁을 회피하기 위해 굴욕적으로 굴복하고, 돈을 갖다 바치는 건 국민을 위한 방법이 아니”라며 “문 대통령이 ‘전쟁만’은 안 된다고 했는데, 말을 잘못했다. 전쟁은 안 된다. 전쟁 좋아하는 대한민국 국민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홍 대표는 “대구에 오면 앞에서 이상한 당(대한애국당)에서 데모하는 것도 봤는데, 그렇게 하면 자기들이 (박근혜를) 당 고문으로 모셔가면 되지 않느냐”며 “왜 남의 당을 해코지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전 대통령 박근혜 씨를 대한애국당 고문으로 데려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