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910명, “김사열-홍덕률 대구교육감 후보단일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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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 910명이 “교육적폐 대표인물이 대구교육의 수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김사열(61), 홍덕률(60) 대구교육감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촉구했다.

대구교육감 후보 단일화 시민선언 참가자들은 23일 오전 10시 대구시 중구 대구YMCA 청소년회관 백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안이정선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대표, 백현국 대구경북진보연대 상임대표, 지명희 대구여성광장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6.13 대구교육감선거 투표일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대구교육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중대한 기회”라면서 “강은희 후보는 새 시대의 교육을 책임질 적임자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 교육을 이토록 망가뜨린 주역으로서 사죄하고 심판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밝혔다.

시민선언 참가자들은 강은희(53) 예비후보의 부적격 사유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위안부 합의 옹호 ▲국정농단 박근혜 정권 수혜를 꼽으면서 “박근혜 정권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인물이 교육을 책임지는 자리에 올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의 힘든 선거환경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출마한 두 후보의 용기와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두 후보는 힘을 합하여 이번 교육감선거에서 이겨야 한다. 대구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절박한 마음을 수렴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들은 “현명하고 통 크게 후보단일화를 결단한다면 수많은 시민들이 응원하여 이번 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낼 것”이라며 김사열-홍덕률 두 후보 간 단일화를 촉구했다.

김사열-홍덕률 후보단일화 촉구 시민선언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 박호석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 김용락 대구경북작가회의 대표, 박명애 장애인지역공동체 대표, 박성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구지부장, 정지창 전 영남대 교수 등 시민과 학생 910명이 참여했다.

지난 16일 김사열 후보는 홍덕률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홍 후보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상 단일화 제안을 거부했다. 김사열 후보는 23일 오후 시민들의 단일화 촉구 의견을 존중한다며 다시 한 번 홍 후보가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