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지자체들, 대구 환자 입원토록 도와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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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입원 대기 중이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한 후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의회(의장 배지숙)는 28일 오전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병상 확보, 전문인력 확충을 호소했다.

대구시의회는 “대구시의 신천지교인 전수조사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인력이 태부족한 실정”이라며 “확진자가 계속해 증가하는 상황에서 어제는 자가격리 확진자가 병원에 가지도 못하고 사망에 이르는 불의의 사태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부터 정부에 추가 병상 확보를 수차례 호소하였고, 보건복지부 장관은 10,000병상을 준비했다고 공언하였음에도 아직 대구지역 확진자를 입원시킬 병상은 확보되지 못한 실정”이라며 “지역 의료인과 힘을 합쳐 800병상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대처 중이지만, 의료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대응 능력이 한계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시민들이 자기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가 마스크”라며 “정부가 지금 생산 물량을 국내로 돌리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황이 시급한 대구, 경북 지역 시·도민에게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대구에서 막지 못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지금 대구를 방어하는 것이 전국 자치단체에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어책이 될 것이다. 다시 한번 자치단체에 대구 환자들이 입원 치료될 수 있도록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