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안 제출…안동-예천 통합 등 경북 4곳 조정

안동시예천군,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상주시문경, 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

18:19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김세환)가 4·15 총선 선거구 획정안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제출된 안은 안동시-예천군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이는 등 경북 지역구 4곳이 조정됐다.

선거구획정위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수는 전국 선거구의 평균인구수를 기준으로 하여 인구편차 상하 33.3%인 136,565명 이상 273,129명 이하로 했다. 경북지역은 4곳이 조정대상 선거구에 포함됐다.

안동시, 영주시문경시예천군,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 선거구를 안동시예천군,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상주시문경, 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으로 조정하는 내용이다.

▲경북북부권선거구바로잡기운동본부가 제안한 선거구획정위 조정안. [사진=안동MBC 갈무리]

선거구획정위 조정안은 “주민 생활권과 행정 편의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며 경북북부권선거구바로잡기운동본부가 제안한 내용과 같다. 이들은 경북도청이 위치한 안동-예천을 행정서비스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합치고, 상주와 문경은 신라시대부터 생활 환경이 동일한 ‘공동체’라고 설명했다. 또 영주-봉화-울진-영양과 군위-의성-청송-영덕을 생활 및 경제권이 동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종 국회 본회의 의결 절차는 남았다. 국회는 선거구획정위의 안을 반영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만들어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 국회는 획정안에 명백한 위법 요소가 있을 경우 한 차례에 한해 선거구획정위에 획정안을 다시 제출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대로 확정되면 경북지역 총선 구도와 각 정당의 공천 조정도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안동 이삼걸, 영양영덕봉화울진 송성일, 상주군위의성청송 정용운, 영주문경예천 황재선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을 확정한 바 있다. 미래통합당은 영주문경예천 최교일, 안동 김광림 현역 의원이 불출마 선언했고, 현재 공천 심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