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권오을, “권영세 시장 민주당 입당은 선거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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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예천 총선 권오을(63) 무소속 후보가 권영세 안동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시사 발언을 규탄하고 나섰다. 30일 오전 권영세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 당선 후 미래통합당 입당 의사를 밝혔던 권오을 후보는 권영세 시장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권 시장의 행위는 지난번 미래통합당이 민의를 무시하고 안동 시민의 주권과 참정권을 무참히 유린한 낙하산 공천 파동에 버금가는 시민과의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로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정치공작에 춤추는 행태는 모든 안동 시민의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며 “더구나 21대 총선을 코앞에 두고 민주당 입당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찍어 달라는 노골적인 의사 표시로 이는 단체장으로서 선거에 개입하는 것에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2010년, 2014년 각각 한나라당으로 당선됐지만, 2018년 공천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권 시장은 “안동시가 갖고 있는 여러 현안 해결에 도움이 필요하다. 안동시 예산 확보 등에 큰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사태 진정 이후 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권 시장의 입당 의사가 공식화되자 안동-예천 총선 이삼걸(64) 민주당 후보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총선 안동-예천 선거구에 민주당 이삼걸, 미래통합당 김형동(45), 우리공화당 박인우(58), 국가혁명배당금당 신효주(53), 무소속 권오을, 무소속 권택기(54) 후보가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