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대구시의원, “전태일 생거지 기념관 조성, 대구시도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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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 수성1)은 15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전태일 열사 대구 생거지 기념관 건립 사업에 대구시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279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노동자들이 더 이상 일하다 죽거나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전태일 열사의 인간 우선 노동 정신을 현창해 전태일 열사의 고향이기도 한 우리 지역에서 선진적인 노동 문화를 꽃 피우기 위해 전태일 열사 현창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태일 열사는 이 집에서 살았던 2년여를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로 기억했다.

강 의원은 “전태일 열사 생거지를 중심으로 기념관 조성을 위해 민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시민단체 ‘전태일의 친구들’은 시민 모금을 통해 4억 3,000여만 원을 모아 생거지를 매입했고 기념관 조성 계획 발표했다. 생거지 일대 접근성 문제 등 시민단체만으로 사업 추진 한계가 있다. 선진적인 노동문화 중심지로서 기념관 조성 사업을 민관이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태일의 길 조성이 필요하다. 기념관 조성 후에는 인근 골목을 전태일의 길로 지정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김광석 길과 더불어 지역 대표의 역사 관광 자원으로 가꿔야 한다. 골몰길 외벽 벽화를 포함한 관람객을 위한 주차장 확보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현창 사업은 단순한 기념사업이 아닌, 인물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함”이라며 “대구에는 163만여 명의 노동자가 생업에 종사하고 있고, 22개 산업단지 내 제조업 종사자만 40만 명이 넘어 선진적인 노동 문화 확산을 위한 현창 사업은 절실하다. 조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대구가 선진 노동문화의 중심지가 되길 모든 분에게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