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서 맞는 두번째 설, 세월호 합동차례

'기억과 진실, 그리고 행동' 가족, 시민 함께하는 설 합동차례 열어

17:10

2016년 광화문 세월호 광장이 두 번째 설을 맞았다. 8일 오후 4시 16분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세월호 가족과 시민들이 합동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는 행사를 열었다.

세월호합동차례1 세월호합동차례2

이날 합동차례에서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이번 합동차례는) 명절 이후 세월호 2주기 준비에 들어가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 합동차례였으면 한다”며 앞으로의 행동을 위한 바람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참배하고 합동차례를 지냈다. 그리고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세월호합동차례3

지난 해부터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제한하고 특조위 관련 예산을 삭감하며 진상규명 활동에 연대하는 활동가들을 구속하려는 등 ‘세월호 지우기’에 나서고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설 합동차례는 박근혜 정부의 탄압에 맞서 세월호를 기억하고 진실을 규명하며 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설 합동차례에는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과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을 비롯하여 유가족과 1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기사제휴=뉴스셀/박병남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