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변화 시작···경주 발전 고민할 것”

대구경북에서 정치활동 이어가겠다는 의지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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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영국 선본
사진=권영국 제공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경주에 출마해 낙선한 권영국 변호사가 “지지해준 경주시민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경주 발전을 위해 경주시민들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이후에도 대구경북에서 계속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영국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서 유효표 127,356표 중 20,253표(15.90%)를 얻어 낙선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20일 오전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삶의 현장에서 일당 독주로 침체하던 경주가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바람을 전하던 시민을 잊을 수 없다. 안 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일 뿐이라던 한 택시기사의 말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산참사 책임자 김석기 새누리당 후보 당선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권 변호사는 “국민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심판했다. 하지만 경주에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할 후보에게 내 부족함 때문에 그 책임을 끝까지 묻지 못해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김석기 후보의 국회 입성을 막지 못했지만, 오만방자하게 공천권을 휘두르던 새누리당 권력에 경종을 울렸다”며 “이번에 확인된 변화의 열망을 더 크게 실현하는 과제가 저와 경주시민에게 남았다. 승리의 결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조금만 더 힘낸다면 경주의 기울어진 정치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 달라”고 밝혔다.

끝으로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안산과 서울을 다녀왔다. 돈, 권력보다 사람, 생명을 존중하는 정치 필요성을 다시 절감했다. 대한민국과 경주의 발전을 위해 경주시민과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