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촛불 페이스북 라이브처럼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야”

[뉴스민 후원회원을 만나다 ] (2) 최일영 씨

19:41

당신이 생각하는 뉴스민의 존재 가치는 무엇입니까? 뉴스민은 어떤 언론입니까? 뉴스민 후원회원들께 물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7530원, 월급으로 환산하면 157만3770원. 급등한 최저임금을 감당하지 못한 뉴스민이 이대로 문을 닫을 수는 없다는 일념으로 대대적인 후원회원 모집에 나섰습니다. 뉴스민 후원회원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지속가능한 뉴스민을 만들고자 합니다. 뉴스민과 함께 따뜻한 연말 보내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뉴스민 정기 후원하기

[뉴스민 후원회원을 만나다 ] (2) 최일영 씨

▲최일영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조직국장

안녕하세요. 우선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민주노총 대구본부 조직국장으로 2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 선거를 하면 내년에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네요. 민주노총 오기 전에는 홈플러스 노동조합에 있었고, 그 전에는 통합진보당 김재연 국회의원실에서 2년 정도 일했습니다. 정당이 해산되면서 박근혜 정부로부터 해고당했죠. 아직 소송 중인데, 국회의원직 상실이 부당하다고 판결이 나오면, 2년치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있어요. 받으면 크게 한번 쏘도록 하겠습니다.(웃음)

지역본부 시작할 때 좀 암울했어요. 박근혜가 이렇게 될 줄도 몰랐고,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박근혜가 당선될 때부터 그런 분위기가 팽배했거든요. 저희도 당시에 지역본부 집행부를 할 사람이 없다고 해서 나온거였어요. 전임 집행부가 4년 동안 맡으면서 많이 지쳐있던 상태였거든요. 우리가 와서는 노동개악 막아내고 박근혜도 몰아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왔는데, 다행히 노동개악도 막고 박근혜도 몰아내고 촛불로 복된 나날을 보냈죠.

어떤 측면으로 노동운동이 큰 위기이고 민주노조가 20년 지났으니까 관성화된 측면도 있는데, 또 아주 새로운 분위기도 많아요. 대구만 하더라도 금속 사업장이 매년 1개 이상 새로 생겨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조합원 수도 대규모로 늘어나고 분위기가 있어요. 노동운동 새로운 활력이 비정규직 중심으로 가고 있는데, 그런 긍정적인 분위기가 있죠. 성서공단 한국OSG 같은 경우 계속 취재해주셔서 아시겠지만, 자본이 정말 악랄하게 대했거든요.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똘똘 뭉쳤고, 조인식까지 마치면서, 공장 안에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벽이 허물어졌어요.

▲2017년 3월 11일 동성로에서 열린 마지막 대구시국대회 사회자로 나선 최일영 씨.

뉴스민을 언제부터 읽고 후원하게 되셨나요?

언제부터 본지는 정확이 기억이 안 나요. 아마 제가 서울에 있을 때부터 봤던 거 같고, 지역의 대표적인 진보 언론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후원을 하게 된 계기는 뉴스민이 더 크게 성장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시작을 했고요. 아마 지역본부 오면서부터 후원을 시작했으니, 2년 다 되어가는거 같아요.

뉴스민 기사 중 가장 좋았거나 기억에 남는 기사는 어떤건 가요?

아무래도 성주 촛불 투쟁 때 생생하게 라이브 방송을 했던 거? 제 기억에 그때 까지만해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이 활성화 됐다고 보기 힘들거 같아요. 성주군민들의 투쟁 상황을 자세히 알려준 것도 크게 기여했고, 페이스북 라이브라는 새로운 시도도 좋았던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알림 서비스가 정말 좋아요. 텔레그램 뉴스민 채널에 들어가 있는데, 예를 들어 저희 노동 쪽에 기자회견을 하더라도 사실 기사가 나갔는지 잘 못 챙겨 보잖아요. 채널 알림이 오면 바로 조합원들과 공유할 수 있으니까 좋아요. 몰랐던 사안도 보게 되고 좋은 거 같아요. 요즘은 카카오톡 알림도 오잖아요. 사람마다 다를텐데 저는 대부분 업무는 텔레그램으로 하거든요. 그래서 카톡으로 뭔가 메시지가 오면 반가워요. 뉴스민 기사가 카톡으로 오니까 반갑더라고요.

끝으로 뉴스민이 부족한 점이나 앞으로 다루었으면 하는 소재가 있나요?

부족한 점은 아닌데, 많이 고민하시겠지만 자본 규모가 지상파나 메이저 언론과는 다르잖아요. 새로운 시도들, 페이스북 라이브 했던 거처럼 그런 시도들을 끊임없이 하는 게 좋았고, 앞으로도 필요하지 않겠나 싶어요.

이런 거는 좀 어떨까 싶어요. 개인적인 취향인데 지역에서 평화나 통일 문제를 다루는 언론이 많지 않잖아요. 제가 노동운동을 하고 있지만, 남구 쪽으로 가면 저 미군기지들을 언젠가 한 번 쓸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웃음). 대구 지역의 국민 주권, 평화의 문제들도 한 번 기획으로 다뤄볼 수 있으면 좋지 않겠나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제가 더 뉴스민에 애정을 가져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