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운동 시작한 권영진, ‘장애인 정책 협약’도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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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1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장애인단체와 정책 협약도 협의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권 예비후보는 10일 대구시선관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대구시장 직무가 정지됐다.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

권영진 후보는 11일 오후 3시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권 후보는 행사장 앞에서 대구시립희망원 폐쇄 및 탈시설 등 장애인 정책 협약을 요구하며 피켓팅을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 회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권영진 후보는 “오늘부터는 시장이 아니라 후보니까 상의를 하자. 여러분들하고 합의 후 (정책협약) 서명을 하겠다. 지난 번(4년 전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도 장애인 교통 편의 저상버스 100% 요구하는 것 지킬 수 없으니 50%로 하자고 약속했다. 여러분들 사무실에 가든지 해서 후보 등록 전에 협약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단체 회원들은 11일 오후 3시 열린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필승 결의대회 행사장 앞에서 권영진 후보에게 정책 협약을 촉구하는 피켓팅을 벌였다.

조민제 장애인지역공동체 사무국장은 “일단 다음주 만나서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 협약 자체보다 내용이 중요하다. 희망원 폐쇄와 탈시설 정책 지원과 관련해 대구시가 냈던 혁신대책에 준하는 예산을 배정할 것인지 입장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결의대회에서 “우리에게는 무거운 소명과 짐이 있다. 좌우 균형은 무너지고, 정부여당의 독선과 오만과 독주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며 “이런 민주당 독주, 오만, 독선을 자유한국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서 막아야 한다”며 “지난 4년 동안 대기업 하나 없던 대구를 대기업이 오고,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 선도도시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 후보는 “6.13 지방선거는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세우고, 이 정권이 대구경북을 홀대하지 않도록 본때를 보여주는 선거”라며 “대한민국 보수의 중심으로 우뚝 서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중심으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김주수 의성군수 예비후보, 김영만 군위군수 예비후보, 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와 대구경북 상생협력 협약서에 서명한 권 후보는“경제공동체 실현에 서로 노력하고, 통합신공항과 취수원 확보 협력, 금호강과 낙동강 개발, 지역정신 세계화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