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구 지방선거 11명 후보선출대회…심상정 “한국당 무너뜨리자”

광역의원 비례 1명 포함 3명, 기초의원 비례 2명 포함 8명 출마

20:36

정의당 대구시당이 6.13지방선거에 나설 후보자 11명 선출을 확정한 후 후보선출대회를 열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23일 저녁 정의당 대구시당은 후보선출대회를 열었다. 심상정 국회의원과 11명의 지방선거 대구 출마자들.

정의당 대구시당은 23일 오후 7시 대구시 중구 엘디스리젠트호텔 7층에서 후보선출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후보자와 당원 80여 명과 심상정 국회의원,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 박명애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대표가 참석했다.

대구시의원 선거에는 3명(지역구2, 비례1)이 나선다. 서구의원 3선을 지낸 장태수(46) 대구시당 위원장이 서구2선거구(비산1~7동,원대동,평리1·3동), 대구 최연소 출마자인 이주윤(25) 청년부대변인이 지역구 선거에 나서고, 양희(54) 대구시당 동구위원장이 비례 후보로 선출됐다.

기초의원 선거에는 8명(지역구6, 비례2)이 나선다. 달서구의원 사선거구(상인2동, 도원동) 한민정(45), 북구의원 마선거구(무태조야동, 국우동, 동천동) 이영재(51), 바선거구(관문동, 태전1동) 김소하(36), 수성구의원 라선거구(고산동) 김성년(40), 나선거구(범어1·4동, 황금1·2동) 김남수(49), 중구의원 가선거구(대봉1·2동, 삼덕동, 동인동, 남산1동, 성내1동) 이남훈(39), 달서구의원 비례 배수정(34), 북구의원 비례 정유진(40) 후보가 선출됐다.

▲장태수(왼쪽) 대구시당위원장과 심상정 국회의원.

심상정 의원은 “대구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은 역사적 사명을 갖고 자유한국당을 무너뜨려야 한다. 더불어민주당도 정신차려야 한다”며 “정의당 시의원, 구의원이 있는 지방의회는 지방분권과 자치행정을 선도하는 구의회, 시의회 될 것이다. 정의당이 손을 내밀면 시민들은 손을 잡게 되어 있다. 그런 자부심으로 대구를 바꾸자”고 말했다.

이어 심 의원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우리 정의당, 2중대라는 말을 감수하면서까지 문재인 정부 돕고 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하고 촛불 개혁 완수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라면서 “더민주당 높은 대통령 지지율에 안주해서 무사안일주의로 이렇게 짬짬이 야합이나 한다면 국민들이 매서운 회초리를 보낼 것이다. 훌륭한 정의당 후보들과 함께 대구 정치를 확실히 갈아엎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인 이길우 ‘대구민중과 함께’ 상임대표는 “민주노총이 500만 최저임금 받는 노동자 권리 지키기 위해서 국회 앞에서 투쟁을 전개했다가 접었다. 환경노동위 법안소위에서 이정미 대표님 혼자 고군분투하는 모습 보면서 왜 저런 국회의원이 1명 밖에 없을까 생각했다”며 “더 많은 서민과 노동자들이 진보정당에 가입하고 그 중심에 정의당이 우뚝 섰으면 좋겠다. 제가 당당히 가입할 수 있는 정의당이 되어주시길 바라고, 꼭 당선되어서 대구를 바꿀 수 있는 선구자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대구시의원 서구2선거구에 출마한 장태수 후보는 “2002년 처음 진보정당 소속으로 지방의회 문을 열었다. 2018년에는 진보정당 소속 공직후보자로서 대구시의회 빗장을 처음 열겠다. 2018년 7얼 1일 대구가 바뀌었다는 것을 대구 변화 실체를 정의당을 통해서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선에 도전하는 이영재 북구의원 후보는 “적폐청산을 위해 투쟁했다. 그 공과가 국민과 정의당이 아닌 다른 당으로 가고 있다. 대구에서 정의당은 민주당과 공조가 아니라 전면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3선 성공해서 지방 권력 적폐청산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은 지난 2월 대의원대회를 통해 ‘지방선거 전략 방침’을 통해 ‘진보정당 첫 대구 광역의원 배출’과 ‘기초의원 다수 당선’을 전략목표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