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문101 ‘작업 관계’전, 2월 14일까지

2017년 개관 이후 역대 개인전 초대작가 단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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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의 갤러리문101(관장 윤경희)이 이장하, 조미향, 신은정 등 역대 개인전 작가들을 다시 초대한 ‘작업 관계’전을 지난 1일부터 열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결수 작가는 “참여 작가들의 활동지역은 대구, 서울, 부산, 강원 등인데, 삶과 철학이 깊이 밴 작품 세계를 추구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시각적 커뮤니케이션 기호와 상징적 사유의 언어를 표현한 작가”이라고 소개했다.

▲윤영화 작 ‘그리드-두 대의 배’ 연작 – 갤러리문101 ‘작업관계’전(사진=정용태 기자)

부산 작가인 윤영화는 물결에 흔들리는 배 사진에 금속 망사를 덧댄 작품을 선뵀다. 작가 스스로 사진회화라고 이름 지었는데, 촘촘한 망이 만든 환영으로 사진 속의 배는 물결에 흔들린다.

여행사진작가인 정혜원은 “선천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이방인에게도 따뜻한” 마다가스카르 사람을 찍은 사진을 선뵀다. 그는 갤러리문101의 지난 개인전 ‘소혹성의 사람들’에서 2015~2017년 동안 촬영한 마다가스카르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의 청년작가 김윤재의 조각은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자연과 그 속에서 배를 타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을 새겼는데, 그 바닥이 사람의 머리다. 그의 앞선 ‘네오 산수’, ‘메탈 산수’ 연작도 몸 위에 펼쳐진 자연을 그렸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권기자 작가는 물감 자체를 재료로 삼은 입체물을 전시했다. 캔버스에 얇게 묻은 물감을 떼어 겹겹이 쌓고, 자르는 과정을 반복해 물감 띠를 만들어 캔버스에 세웠다.

▲권기자 작 ‘시간의 축적’ – 갤러리문101 ‘작업관계’전(사진=정용태 기자)

참여 작가는 2017년 11월 첫 개인전 작가 이장하를 비롯해 권기자, 김석화, 김윤재, 김현주, 김효선, 박찬갑, 서규식, 신은정, 심홍재, 윤영화, 이무훈, 정혜원, 정석영, 조미향, 카와타 츠요시 등 총 16명이다. 전시 기간은 2월 1일부터 14일까지, 전시 문의는 053)253-7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