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진 코로나19 감염 13명으로 늘어

대구가톨릭대병원 3명으로 가장 많아..."110병동 폐쇄"

18:39

24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병원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확진자는 모두 13명이다.

대구 대학병원 5곳 중 3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가톨릭대병원 3명(간호사 2명, 전공의 1명), 경북대병원 1명(간호사), 계명대대구동산병원 1명(간호사)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현재 확진자가 근무한 110병동을 폐쇄했고, 응급실을 방역을 마치고 재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확진된 전공의 1명은 앞서 확진된 신천지 교인 간호사와 함께 근무했다.

경북대병원에서 확진된 간호사는 휴무인 날 스스로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다. 병원에 따르면 해당 간호사의 감염 경로는 확인 중이다. 원내 감염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신천지 교인도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

계명대대구동산병원은 확진 간호사와 접촉한 환자, 의료진을 모두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와 별다른 병동 폐쇄 조치는 하지 않았다. 간호사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 수성구 천주성삼병원 1명(간호사), 중구 광개토병원 1명(간호사), 서구 경대요양병원 1명(사회복지사), 중구 트루맨남성의원 1명(간호사), 중구 MS재건병원 1명(간호사), 달서구 삼일병원 1명(간호사) 등 8명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일 오전 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의료진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의료진 보호 대책은 방역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특히 신천지교회 신도 중 의료진, 교사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대구시 공무원이 직접 관리겠다”고 밝혔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은 확진자가 3명으로 늘어난 가톨릭대병원의 원내 감염 우려에 대해 “전문가들이 최대한 조치를 취해 감염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