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승려 총선 후보, 안동예천 국가혁명배당금당 신효주

서울대 음대 졸업 후 지휘 공부 위해 유학 갔다가 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에 관심 갖게 돼
출마는 스님으로서 상구보리하화중생 하는 길
“필요한 것은 빵…국민배당금 150만 원은 민생 살리는 마중물”

16:08

국가혁명배당금당은 대구경북지역 25곳에 모두 후보를 냈다. 안동-예천에 출마한 신효주(53) 후보는 현직 승려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뉴스민>은 안동시 신효주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출마 이유와 공약을 들었다. 인터뷰는 신 후보 사무소 1층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진행했다.

Q. 어느 곳에서 승려 생활을 하고 있나요?
=대한불교 조계종이고요, 출가한 지는 25년이 다 되어간다. 선방에서 다년 간 수행을 하다가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법명은 ‘여연’으로 울진 불영사에 소속돼 있다.

Q. 정치에 대해 입문하게 된 계기가 2016년 탄핵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국가혁명배당금당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사실 제가 2016년에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고요. 그때부터 우리나라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이 국민의 민생을 살릴 수 있다고 봤습니다. 대한민국 시스템을 고치지 않고서는 어떠한 정치인이 국회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이룰 수 민생을 살리는 건 이룰 수 없다고 본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이 국회 151석을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국회의원 출마하겠다고 한 것은 몇 달 전이다.

Q. 국가혁명배당금당을 알게 된 과정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있었던 2016년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떤 것이 우리나라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나아갈 바인가 생각을 했다. 그때 유튜브를 통해 허경영 총재의 혁명공약을 봤고, 그 33공약이 가장 적합하다고 보았다.

Q. 특별히 안동-예천 지역구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제가 절에만 있다가 속가에 나온 곳이 안동이 처음이다. 이곳 안동의 선방에서 수행하다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맞이했고, 여기에 이르렀다.

Q. 후보 기재 학력을 보면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악기를 하셨다.
=저는 현악기를 전공하고, 기재는 안 됐지만 유학도 갔다. 유학 가서는 지휘를 공부했다지만 다 마치지 못했다. 서양음악은 가톨릭과 그리스 문화가 합쳐진 것이다. 종교에 관심을 갖게 됐고,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를 보다보니까 정신문화에 관심 가지게 됐다. 정신문화와 명상에 가진 관심이 스님 생활까지 이어지게 됐다. 제가 추구하는 것은 굉장히 자유로운 탐구인데 음악을 선택하면 주어진 틀에 가야만 했다. 내 음악적인 세계 정신적인 세계를 넓히고 싶어서 명상을 택하다보니까 참선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돌아와서 29살에 출가했다.

Q. 속세에 눈을 돌리게 된 이유는?
=출가하기 전에는 우리나라가 88올림픽을 앞둔 붐이었다. 6년 뒤에 돌아왔을 때는 IMF를 맞이했다. 20년이란 세월이 지나고, 저만의 세계에 갇혀 살았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걸 보면서 정치에 눈을 돌리게 됐다. 음악으로라도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법문을 통해 행복해지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우리나라 껍질을 봤을 때 겉은 번지르르한데 속은 상대적 빈곤으로 모든 사람이 앓고 있다. 내가 스님으로서 음악가로서 사회에 해줄 것은 아무것도 없구나, 사람들한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150만 원이라는 기본소득이다.

기본소득이 없어서 엄마하고 자식하고 죽고, 우리가 GDP는 11위고, 얼마나 잘 삽니까. 왜 망국적 저출산에 상대적 빈곤으로, 모든 사람이 빈곤하고, 자살율 1위가 될까. 살펴보았을 때 눈을 민생으로 돌렸고, 해결할 수 있는 게 우리나라 33정책, 공약을 실천하러 나왔다. 우리의 정치적 시스템이 여야가 이데올로기로 싸우다 보니까, 어떤 대통령이 되어도 모든 공약을 실천할 수 없겠구나 하는 걸 알았다. 그래서 국가적 시스템을 고치고, 망국적 저출산, 자살율 1위를 해결하려면 국가혁명배당금당 33공약 이외에는 없겠구나. 151석을 차지해야지 모든 공약을 실천할 수 있다.

어디를 가도 지자체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이냐 질문을 받는다. 지자체 공약 이전에 민생을 먼저 안정시키고,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코로나 긴급지원금 1억 원, 국민배당금 150만 원은 마중물에 불과하다. 여야의 정치혁명, 정당혁명이 이뤄져야지만, 33개 공약이 하나하나가 아니라 도미노처럼 이뤄질 수 있다. 우리는 중산주의를 이룰 뿐만 아니라 통일도 이룰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아주 중요한 선거다.

Q. 목표하고 있는 득표율이 있다면?
=저는 그런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만, 안동에서 1석이 나오길 바란다. 긴급 코로나 정책을 양적완화를 통해 1억씩 받고, 국민배당금을 매달, 평생 받을 수 있는 나라가 이뤄지고, 151석이 되어야 이뤄지거든요. 당원들이 모두 1석씩 차지하길 바란다.

Q. 여성 후보가 많이 나온 이유가 있다면?
=가장 절실하게 피부로 와 닿는 분들은 여성분들이다.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에게 빵이다. 돈 150만 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피부로 와 닿고 느낀다. 변혁을 해야지만, 내 자식들이 결혼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스님인 저도 내려와서 하고 있다.

Q. 허경영 대표님이 여성분들과 추문도 있는데 여성 후보를 많이 공천할 수 있느냐. 공천한 남성 후보들 가운데 성추행 전과도 있는데?
=만나뵙고서는 한 번도 제가 추행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어떤 생각으로 기자 분이 그런 보도를 하셨는지 모르겠다. 저도 그 자리에 있었다. 저는 한 번도 그런 일을 본 적도, 당한 적도 없다.

Q. 지역 공약이 없다.
=아마 안동이 국가혁명배당금당이나 33공약이 가장 안 알려져 있다. 제 출마는 국가혁명배당금당과 33공약을 계몽시켜야겠다는데 의미가 있다. 모든 사람들이 지자체 예산을 얼마나 끌어가지고 오겠다고 하는데, 지자체를 없애야 한다. 지자체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마중물을 어디서부터 시작하느냐의 차이다. 지자체 공약 실현되리라고 보시나? 안 된다고 본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이 그러하셨고, 이데올로기 때문에 서로가 끌어내리기 위한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한 지자체는 생명이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국회의원 분들과 좋은 공약을 가지고, 좋은 자질을 가지신 분들은 국가혁명배당금당 기호 8번 신효주의 말씀을 귀기울여주셔야 한다.

Q. 이번 출마를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 시작할 생각은?
=국가혁명배당금당 33공약 중 정당해산이 있다. 정당혁명이라는 것은 정당해산이고, 이를 위해 모인 배당금당이다. 공약이 되면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사라진다. 나라에서 50명, 국민들이 50명 뽑는다. 전부 무소속 출마하는 제도다. 국가혁명배당금도 없어진다. 저는 이 공약을 실천하는 혁명투사로 생각하지, 정치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투사가 되고 나서는 제 본분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이 사회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결혼할 수 있고, 5천만 원씩 1억, 민생을 구현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제가 스님으로서 상구보리하화중생(上求菩提下化衆生:위로는 진리를 추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을 하는 기반이다. 종교가, 제 자신이 스님으로서 지역사회와 나라, 현실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최소한 스님으로서는 이 길이 부처님의 시은을 먹은 은혜를 갚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