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감염 3명 늘어···검사 거부 3명

포항 2명, 영덕 1명 신규 확진
검사 대상 77명 중 72명 검사 완료
3명 검사 거부, 1명 연락 닿지 않아

09:37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자 중 양성판정을 받은 경북도민이 전날보다 3명 늘었다. 아직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진단검사 대상자도 4명이 있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명(포항2, 영덕1)이다. 17일 확진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도주했다가 붙잡힌 포항 시민 A(47, 여) 씨는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A 씨는 지난 3월부터 8월 13일까지 교회에 체류했고,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후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 가족 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포항 시민 B(20, 남) 씨는 17일 확진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B 씨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고, 광화문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영덕 시민 C(24, 여) 씨는 17일 확진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C 씨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 체류하면서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2번(12, 15일) 참석했다.

경북도는 18일 0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진단검사 대상자를 77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72명은 진단검사를 완료했고, 음성 68명, 양성 4명(16~17일 확진)이 나왔다. 검사를 받지 않은 5명 가운데 1명은 오늘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지만, 3명은 진단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1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진단검사 대상자는 확진자의 접촉자가 파악되면서 조금씩 늘고 있다. 경상북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아직까지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0시 기준으로 경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75명이다. 현재 안동의료원에 11명이 입원해 치료 중이고, 1명은 타 시·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