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 1년’ 홍의락 대구 경제부시장, 8월에 거취 정리할 듯

15:42

지난해 7월 권영진 대구시장의 요청으로 이른바 ‘대구형 협치’ 모델로 경제부시장으로 일해온 홍의락 부시장이 오는 8월이면 거취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시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추진 중인 사업이 8월이면 윤곽이 드러난다며 그 무렵 부시장도 그만두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부시장은 “대구가 어려운 상황에서 봉사라고 생각했다. 국회의원을 하면서 시민과 한 이야기가 있으니 그 연장선에서 부시장을 맡았다. 이제는 마무리할 때가 됐다”며 “시장과 이야길 해봐야 하겠지만 8월쯤 되면 정리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해당 발언에 근거해 홍 부시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홍 부시장 측 관계자는 <뉴스민>과 통화에서 보도 내용에 대해 별도 해명할 내용이 있는 건 아니라고 밝혀서 홍 부시장이 8월에는 거취를 정리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 부시장 측 관계자는 “여러 이야기를 하는 중에 기자들 물음에 8월쯤이면 진행해온 일들이 정리되어서 적절하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이야기한 게 그렇게 보도가 된 것”이라며 “보도 내용과 관련해서는 따로 해명하거나 할 건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홍 부시장도 <뉴스민>과 통화에서 “사의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고, 기자들 물음에 그 무렵에 하는 일이 마무리되니 시장과 상의해봐야지 않겠느냐 정도로 답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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