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취업자 수 소폭 상승, 전국 평균보다는 낮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최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동향’ 발표

09:36
Voiced by Amazon Polly

올해 3월 대구·경북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7.7만 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가 전년동월 대비 1.4만 명 증가할 동안 경북은 6.3만 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0.7%로 전년동월 대비 1.8%p 소폭 상승했으나 전국 평균(61.4%)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최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구·경북의 고용 관련 지표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그렸다.

반면 3월 중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2.3% 감소했다. 전자·영상·음향·통신 분야는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기계장비·1차금속·자동차부품이 특히 감소했다. 업종의 영향을 받아 대구는 전년동월 대비 0.2% 감소했으나 경북은 3.1% 감소했다.

3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감소했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이 1.1%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3.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0.8%, 경북이 2.0% 줄었다.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도 16.2% 줄었다.

설비투자도 줄었다. 3월 중 승용차를 제외한 기계류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특히 대구의 감소폭이 컸다. 대구는 전년동월 대비 12.3%, 경북은 0.3% 줄었다.

반면 수출·수입은 늘었다. 3월 중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35% 늘었으며 특히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공업 제품이 늘었다. 수입도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24.1% 증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평균 대비 높았다. 4월 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4.9% 상승했으며 경북은 5.8% 상승했다. 동기간 전국 상승률은 4.8%를 기록했다. 특히 석유류의 상승폭이 컸다. 4월 대구 석유류 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34.5%, 경북은 36.5%였다.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