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공립어린이집 위탁사업자 공모 내정설 무성

류한국 청장 선거운동 도운 서구의원 출신 내정 의혹
장태수 서구의원, 정례회 구정 질문 통해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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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2 10:21 | 최종 업데이트 2016-11-22 17:47

대구 서구 공립어린이집 ‘비산4동 어린이집’ 위탁 사업자 공모를 두고 내정자가 있다는 잡음이 무성하다.

서구는 지난 10월 24일 비산4동 어린이집 위탁사업자 선정 공모를 시작해 7개 개인 및 법인의 지원을 받았다. 오는 23일 보육정책위원회를 통해 7개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심사결과는 24일 공고된다. 보육정책위는 서구 공무원 2명과 외부인사 12명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최근 어린이집 위탁자로 서구의회 의원을 지냈던 A씨가 내정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서구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A씨가 어린이집 위탁 공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옛 새누리당) 비례 공천으로 서구의원을 지낸 A씨는 비례 공천 당시 어린이집 대표로 재직 중이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류한국 서구청장 선거운동을 돕기도 한 인물로 전해진다.

장태수 서구의원(정의당)은 22일 오전 서구의회 192회 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어린이집 위탁 사업자 내정 의혹 등에 대해 질의하고 류한국 청장의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장태수 서구의원
▲장태수 서구의원

장 의원은 “내정 의혹을 받는 특정인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경선 단계에서부터 류한국 구청장의 선거운동을 도운 사람”이라며 “저는 의혹을 받는 당사자들이 구청장과 가깝게 활동해온 사람들이라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구자원봉사센터장도 내정설
“구청장 공식적, 공개적 입장 필요”

장 의원은 어린이집 외에도 서구자원봉사센터 센터장도 내정설이 있다고 우려했다. 장 의원은 “우리 구에서 서기관으로 퇴직한 사람이 센터장으로 내정되었다는 의혹”이라며 “심지어 서구자원봉사센터를 직영으로 전환하는 것도 서구자원봉사센터와 밀접히 활동하는 61개 서구사랑자원봉사단체와 봉사자들을 정략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저는 이런 의혹을 주민들로부터 제보받았다. 공직사회에서조차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의혹에 대해 구청장의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사실이 아니라면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표명을 통해 의혹을 불식시켜야 한다”며 “그것은 우리 구 행정의 신뢰와 직결된 문제이다. 더 중요한 것은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담당 직원의 양심과 자존심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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