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노사합의, “근무시간 외 병원 행사, 교육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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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노사가 근무시간 외에 열리는 병원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는 등 근무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6일 경북대병원은 “3년 연속으로 파업없이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에 합의했다”며 “노사는 환자 및 내원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개월 간 교섭한 끝에 11월 15일 잠정 합의,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친 후 6일 정식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노사는 2017년 임금단체협약에서 기본급을 공무원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총액대비 3.5%를 증액하기로 했다. 또, 간호사 14명, 진료 관련 자격 소지자 18명, 업무지원인력 13명 등 총 45명을 충원한다.

특히 최근 한림대 성심병원 등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병원 내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합의도 했다. 노사는 ▲근무시간 외 행사, 직무교육, 건퍼런스 등 각종 교육 미참가 ▲임산부 근로시간 단축 적치(1일 8시간) 사용 허용 등을 합의했다.

또, 근무시간 중 유급 노조활동 범위도 확대한고, 노사 간 진행 중인 민‧형사 소송 사건을 원만하게 해결하기로 했다.

▲2017 임금단체협약을 합의한 경북대병원 경영진과 의료연대 경북대병원분회(사진=경북대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