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적조작 혐의’ 영남공고 압수수색

경찰, "일부 혐의점 있어 입건"

17:32

18일 경찰이 운동부 학생 성적조작 혐의를 받는 영남공고를 압수수색했다.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이지만, 대구교육청이 수사의뢰한 대상자 중 일부 교직원은 범죄 혐의점이 인정돼 입건됐다.

지난 5월 대구교육청은 최저학력 기준 미달로 경기 출전이 어려워진 영남공고 운동선수 A 씨의 수행평가 점수가 조작됐다고 감사를 통해 확인한 바 있다.

성적 조작에 더해 대구교육청은 일부 교사가 이사장,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고, 전 동창회장과의 거래 과정에서 금품 수수 의혹 등도 밝혔다. 대구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영남공고 관계자 11명을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구교육청 수사의뢰에 따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의뢰된 부분에 대해 전반적으로 수사하는 중”이라며 “일부는 혐의점이 있어 입건된 상황이다. 앞으로 압수수색 물품을 분석하며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