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육공무직 신규 노조 ‘새빛교육공무직노조’ 출범

"순수한 교육공무직 노조로서 새로운 희망될 것"

18:05

대구 교육공무직(학교 비정규직) 신규 노조가 출범했다.

18일 새빛교육공무직노동조합(위원장 이영란)은 대구교육청 앞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순수한 교육공무직이 만든 자주적 노조”라며 “현장의 고충을 잘 알고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새빛교육공무직노조 출범 기자회견(사진 제공= 새빛노조)

새빛노조는 “지난 10년 가까이 교섭과 투쟁이 있었지만, 여전히 차별의 서러움을 해소하지 못했다”며 “같은 교육공무직 내에서도 차별적 기본급 제도로 이중차별을 받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빛과 희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빛노조는 이영란 위원장 등 주요 임원과 조합원이 민주노총 소속의 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를 탈퇴한 뒤 결성한 독자 노동조합이다.

이영란 위원장은 “민주노총 산하에 있을 때는 상급 단체에 에너지를 소모하다 보니 현안 투쟁에 힘을 쏟기 어려웠다”며 “독자 노조로서 에너지를 노조에 오롯이 쓸 것이다. 교육공무직뿐만 아니라 교사와 공무원과 함께 참교육 학교 건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대구의 교육공무직 노동조합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구지부, 전국여성노조 대구경북지부, 미래교육공무직노조. 전국공립학교호봉제 회계직노조 대구지회 총 6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