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김사열 대구교육감 후보 단일화 최종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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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홍덕률(60), 김사열(61)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무산됐다.

▲대구교육감 김사열(왼쪽) 예비후보와 홍덕률(오른쪽) 예비후보

5일 홍덕률 후보는 ‘단일화협상 종결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대구교육을 염려하는 시민사회와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저는 정치인에 맞서 교육자간 후보 단일화를 바라는 여론과 시민단체 등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어제(4일) 밤 김사열 후보와 만났다”며 “결론을 말씀드리면 단일화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저는 단일화의 추가 협상 의지를 갖고 회동에 임했지만, 김사열 후보의 단호한 반대 의사에 부딪쳐 결국 진전을 보지 못했다”며 “시민사회와 이용수 할머니의 실망하실 눈빛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실패한 정치인 강은희 후보를 동의하지 못하는 유권자 여러분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 달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홍 후보는 “저희 두 사람은 이제 단일화 논의를 거두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대구교육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교육 원로7인과 44개 시민사회단체는 5월 중순부터 두 후보 간 단일화를 추진해왔으나, 결국 단일화는 무산됐다. 이로써 대구교육감 선거는 두 후보와 강은희(53) 후보의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