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뉴스민 결산, ‘산업재해’, ‘지방의회’, ‘영남대의료원’, ‘독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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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민은 2019년 한 해를 돌아보는 취지에서 ‘독자들이 선정하는 제4회 뉴스민 어워즈’ 올해의 좋은 기사, 영상, 칼럼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12월 20일(금)부터 29일(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76명의 독자들이 참여했습니다. 분기마다 기사 2개씩 선정했습니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2019년을 돌아봤습니다.

포스코 산업재해, 기초의회에 대한 감시

독자들은 1분기(1월~3월) 보도 가운데 포스코 산업재해 사망 사고 과정에 대한 의혹 제기 기사를 가장 많이 꼽아주셨습니다. 홍준연 대구 중구의원의 ‘성매매 종사자’에 대한 비하 발언과 자활기금에 대한 분석 기사, 대구 청년수당에 대한 해설 기사도 꼽아주셨습니다. 그리고 1분기에는 박종철 전 예천군의원의 가이드 폭행 사태와 기초의원 국외연수 분석 기사를 선택해주셨습니다. 뉴스민도 노동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험 문제, 기초의회에 대한 감시를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1분기(1월~3월)
대구 청년수당, 누가 받을 수 있나 /김규현
예천군의원 폭행 CCTV 공개, 동료 의원들도 지켜만 봤다 /천용길
민주당 대구중구의원, “성매매 여성 자활기금 지원 안 돼, 혈세낭비” 막말 /박중엽
대구 시민단체, “홍준연 중구의원 혐오와 비난 발언 멈춰라” /김규현
포스코 사망 사고 당시 장비 가동 확인···‘중대재해’ 가능성 제기 /박중엽
경북 기초의회 국외연수보고서, 관광지 설명 잔뜩…‘후기’도 베꼈다 /이상원
대구 ‘자갈마당’ 성매매종사자, 2천만 원씩 퍼준다는게 사실일까요? /김규현

공공부문 노동 현장의 갑질, 부당해고와 미인대회

2분기(4월~6월) 독자들의 설문 결과를 보면 부당해고, 갑질에 대한 관심이 높았음을 확인했습니다. 뉴스민도 노동 현장, 특히 공공부문에서 벌어지는 부당한 문제에 대한 감시를 계속했습니다. 또, 대구시가 지원하는 행사에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같이 열리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뉴스민은 경북지역에서 열리는 특산물 관련 미인대회 현황을 전수조사해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2분기(4월~6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도 홍준연 중구의원 제명 결정 /이상원
경북대 박정희 흉상 옆 대자보, “스승의 날 누구를 기억할 것인가” /천용길
대구시 청년수당·청년희망적금, 8일부터 신청 /김규현
안동서 1인 시위 등장…“황교안에 아첨한 유림 사죄” /김규현
‘이중장부’ 책임 조교에 떠넘긴 경북대 A학부 교수들의 ‘갑질’ /천용길
경북대 산학협력단, 정규직 전환 면접보고도 “인건비 부담”으로 ‘해고’ 논란 /박중엽
경북 6곳, 아직도 ‘특산물 아가씨’ 뽑는다 /김규현

70m 고공에 오른 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

3분기(7월~9월)에는 무엇보다도 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들의 고공농성과 이유를 분석한 기사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뉴스민은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의 노조와해와 영남대의료원의 관계, 판결문 등을 분석한 기사 이외에도 해고 문제와 관련해 꾸준히 보도했습니다. 안타깝게도 3분기에도 포스코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세상을 떠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직후 국면에서 지역에서 벌어진 검찰 개혁 목소리와 공직자 자녀의 특혜 논란도 다뤘습니다. 대구경북 광역의회 1년 활동을 분석한 기획도 진행했습니다.

3분기(7월~9월)
대구시민 1천여 명 동성로에서 촛불 들고, “정치검찰 물러가라” /천용길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 ‘의문사’···유족, 장례 무기한 연기 /박중엽
파업 직원 몰래 따라다닌 삼성전자서비스CS 대구콜센터 /김규현
경북대 총학생회, “고위공직자 자녀 대대적 조사하라” /김규현
법원,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직접 고용해야” /천용길
[지방의회 생활기록부] 대구시의회 개원 1년, ‘만장일치 의회’ /이상원
왜 고공에 올랐나…‘노조파괴’ 창조컨설팅 성과였던 영남대의료원 /김규현

경북의 잊혀진 독립운동가들

4분기(10월~12월)에는 뉴스민이 준비했던 경북의 독립운동가 관련 기획이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지역에서 꼭 필요한 기획이었습니다. 4분기에는 2020년 총선을 앞둔 터라 정치 현안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뉴스민의 기획 영상도 다시 한 번 소개하고자 합니다.

4분기(10월~12월)
‘기부왕’ 박철상 투자자, 자신도 유사수신으로 돈 모아 징역형 /이상원
‘노동자의 벗’ 권영국 변호사, 정의당 입당···정치 재도전 /박중엽
비교자료 틀린 ‘예산 대구 패싱’ 강효상 주장 받아쓴 언론 /천용길
이주노동자 급여 수천만 원 쿠폰으로 준 영천 인력소개꾼 /박중엽
내 이름은 이여성-잊혀진 경북의 독립운동가 /박중엽
우리가 아는 여성 독립운동가는 ‘영화’에만 있다 /이상원
경북대 학생들, “TK예산홀대 황교안 발언 허위” 팩트체킹 공모전 대상 /천용길
마을금고 이사장 출마한 민주당 중구의원, “당선시 의원직 사퇴” /박중엽

영상 부문은 뉴스민이 올해 5월 제작을 시작한 팟캐스트 ‘김수민의 뉴스밑장’과 현장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칼럼 부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분석한 글과 페미니즘 관련 글이 높은 조회수로 후보에 올랐습니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글은 직접고용 대상자라는 민사 판결을 받은 아사히글라스 노동자들의 손해배상 소송 문제를 다룬 칼럼이었습니다. 뉴스민은 2020년에도 부디 살아남아서 노동 현장에서 벌어지는 부당한 일, 권력에 대한 감시, 진보적 담론 확산에 기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