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6일 만에 세월호 유품 등 안산으로 돌아와

21일, 세월호 수색과정서 발견된 유류품 진도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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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유가족이 영정사진 앞에 놓인 유류품 가방을 보고있다
▲ 세월호 유가족이 영정사진 앞에 놓인 유류품 가방을 보고있다

21일, 416기억저장소와 416가족협의회가 세월호 수색과정에서 발견된 유류품, 유품을 안산으로 이송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646일 만이다. 해당 유류품, 유품은 진도군청에서 보관중이던 것으로 총 1,159점에 이른다.

진도에서 유류품, 유품을 싣고 출발한 화물차량은 21일 오후 6시가량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 도착했다.

참가자들은 분향소 영정사진들 앞에 유류품으로 발견된 가방을 놓아두고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유가족이 가방을 찾았으나, 안이 비어있어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날 유품을 찾지 못한 유가족들은 이송된 상자를 모두 열어보며 확인하기도 했다.

 ▲ 안산 분향소 측면 컨테이너에 보관되는 유류품 상자
▲ 안산 분향소 측면 컨테이너에 보관되는 유류품 상자

지난 5일 416기억저장소와 416가족협의회는 유가족, 시민, 사진작가 등 100여 명과 함께 진도군청을 방문해 유류품, 유품을 전수기록 조사했다. 이들은 이송된 유품이 416가족협의회 누리집을 통해 주인을 찾는 절차를 밟게 되며, 주인을 찾지 못하거나 가족이 기증 의사를 밝힌 유류품, 유품은 역사기록물로 보존, 관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시 보존과정에서는 유가족, 시민 등이 유품과 유류품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세탁, 세척 작업을 진행한다. (기사제휴=참세상/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