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연말까지 경북 도립의료원 3곳 경북대병원 위탁 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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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올 연말까지 도립의료원 3곳(안동, 포항, 김천)을 경북대병원에 위탁할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7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포럼21]

7일 오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 수성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도립의료원 운영 방안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대 총장님, 병원장님과 만나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의료원은 의사 수급이 안 되기 때문에 총장과 병원장에게 의사를 더 뽑아서 순환보직제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며 “경북대병원에 위탁해 1년~2년 순환 근무하도록 하면 의료원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안동의료원에 월 4,000만 원 의사를 구했다. 그런데 왔다가 그만뒀다”며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의료원에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코로나 사태를 겪어 보니까 도지사가 마음대로 병원에 입원시킬 수 있는 곳은 의료원밖에 없었다. 그때 우리 3개 의료원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며 공공의료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원칙적인 합의는 됐고 세부 계획 수립을 연말까지 할 계획”이라며 “현재 의료원장님들 임기까지는 지키고, 순차적으로 (경북대병원이 위탁을) 들어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가 운영하는 지방의료원은 3곳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맡아왔다. 의사, 간호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역거점공공병원 알리미에 따르면 안동의료원은 의사직 24명 정원에 23명, 간호직 157명 정원에 146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천의료원은 의사직 34명 정원에 39명, 간호직 232명 정원에 217명이 일하고 있고, 포항의료원은 의사직 25명 정원에 22명, 간호직 164명 정원에 165명이 근무하고 있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