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없는 세상 바라는 공장의사의 노래, 23일 대구 공감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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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과 사회적 참사 예방을 위한 다큐 콘서트가 대구에서 열린다.

오는 23일(모) 오후 7시 대구 덕호아트홀(대구광역시 수성구 명덕로 443-3)에서 열리는 공감음악회는 산재사망과 사회적 참사 예방을 위해 한국예술가곡과 바이올린 연주 등 음악과 함께 음악회의 취지를 알리기 위해 제작한 미니다큐멘터리를 담았다. 2·18 안전문화재단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지난 7월 서울, 8월 강원도 정선에 이은 세 번째다. 음악회 관람은 무료이며 선착순 마감이다.

음악회에 나서는 소프라노 김현주는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로 이대목동병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김현주는 김순남, 김효근 등의 한국예술가곡과 함께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꽃다지의 ‘민들레처럼’ 등을 편곡해 부른다. 음악회는 직업병과 중대재해의 예방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미니 다큐멘터리 ‘공장의사 일기, 중대재해 중대과제’도 상영한다.

공감음악회를 기획한 김현주 교수는 “산업재해와 사회적 참사 문제 앞에 대구는 떼어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아픔에 공감하고, 산업재해와 사회적 참사 예방의 중요성과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대구시민들이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리톤 심형진은 아름다운 음성과 섬세함을 겸비한 전문연주자로서 오페라와 뮤지컬 영역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음악회에서 사회를 맡았다. 또, 한국예술가곡을 ‘철공소(김순남 작곡)’, ‘무서운 시간(김주원 작곡)’을 들려준다.

바이올린 연주자 허지윤은 해외유학이후 귀국해서 매년 독주회를 여는 열정적인 연주자로 이번 음악회에서는 추모와 위로의 마음을 담아 오펜바흐의 ‘쟈클린의 눈물’과 리스트의 ‘위로’를 연주한다. 피아노 연주자 엄영신은 종합예술단 봄날과 도봉구 합창단에서 반주자이며, Fellice 오페라단 음악코치, 수원대학교 반주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구 공감음악회에는 대구지하철참사 20주년을 바라보면서 참사 유족과 시민들이 만든 2.18 합창단(지휘자 김산봉, 반주자 조혜란)이 특별 출연한다. 합창단은 ‘못잊어(조혜영 작곡)’과 ‘내일은 오늘보다 더(20주기 추모 ‘칸타타 불꽃 속에 피어나는 희망’ 중, 오용철 작곡), 두 곡을 부른다.

사전신청: https://forms.gle/yJWYnWSEBHwEDkmT9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