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차 성주촛불 세월호·백남기·사드까지...국가 폭력을 묻다

“대구경북에서 새누리당 발 못 붙이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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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5 23:16 | 최종 업데이트 2016-10-15 23:16
평화를사랑하는예술단
평화를사랑하는예술단

15일 오후 7시 30분 성주군청 앞 주차장에서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5번째 사드 배치 철회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자유발언에 나선 군민들은 '국가 폭력'을 말하며 “사드 말고 평화”를 외쳤다.

수륜면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이석문(20) 씨는 세월호 참사, 백남기 농민 사망과 성주 사드 배치 결정에서 '국가 폭력'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석문 씨는 “서울에 있으면서 세월호 유가족들, 서울대병원 백남기 농민 뵈러 자주 갔다. 그곳에도 파란 리본이 있다. 우리 투쟁도 고립되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 국가 폭력에 대항해 연대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들고 있다. 아픔을 나누면 힘든 게 줄어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2주 동안 서울대병원 앞에서 노숙했더니,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 없더라. 몸 관리 잘해서 열심히 투쟁하자”고 덧붙였다.

이석문 씨
▲이석문 씨

우인회(벽진면) 씨는 “사드를 가져오는 건 미국과 새누리당, 박근혜 정권이다. 성주를 망치는 이들을 확실하게 알아봐야 한다. 국익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데 박 대통령은 미국을 거래 상대가 아닌 사랑 상대로 본다. 일국 대통령이라면 국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지만, 박근혜 정권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게 있다. 박근혜 정권 지지도가 20%대로 떨어졌다. 그 20%가 노인, 대구경북이다. 사드를 막으려면 대구경북지역에서 새누리당이 다시 발 못 붙이게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원명 원불교 교무는 “출가해서 성주에 온 지 16년이다. 이제야 사람 꽃향기를 맡는다. 촛불을 드는 모든 분들이 평화의 영웅”이라며 “김항곤 군수가 끝까지 사드 안 된다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골프장으로 사드를 보냈다. 강하고 큰 사람은 어려운 걸 감싸 안아야 하는데 거기(제3부지)는 원불교 성지”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평화를사랑하는예술단의 몸짓 공연, 대가면 주민 이현동 씨의 노래 공연이 이어졌다. 또, 청도군 각북면 삼평리 송전탑 공사 강행과 주민 투쟁 이야기를 다룬 영상도 시청했다.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 10여 명은 같은 날 김천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16일에는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주 촛불집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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