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대구시장 출마 “상대 누구든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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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59)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2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재만 전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상대가 누구든 압승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2일 오후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보수 혁신과 재건, 자유한국당의 변화와 재기의 디딤돌을 만들고 대구가 대한민국 중심이라는 역사적 긍지와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대구의 미래를 키워내기 위해 출마한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일 잘하는 서민 시장, 서민과 중산층을 살찌우는 참된 보수야말로 대구가 바라고 대구의 미래를 위한 유일한 선택”이라며 “지난해 6월 혈혈단신 당 지도부 선거에 나서던 그때보다 몇 배 더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전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독단과 독주를 막고 바로 잡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북한 핵 개발 등 안보 무능, 무기력한 외교는 말할 것도 없고, 기업과 중소상공인의 현실적 어려움은 생각지 않고 밀어붙이는 임금 정책과 일자리 감소, 시장을 옥죄는 규제,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권력의 칼춤놀이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실정이 거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재수 전 농림식품부 장관, 이진훈 수성구청장 등과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4파전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006년, 2010년 민선 4, 5기 대구 동구청장을 지냈다.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도전장을 냈다가 공천 파동을 거치면서 출마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