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경북교육감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 (안상섭, 이경희, 이찬교, 임종식, 장규열)

4일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주최로 경북교육감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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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4일 오후 3시 대구시 북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씨쿼드(C-quad)에서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주최로 경상북도 교육감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안상섭(55), 이경희(65), 이찬교(59), 임종식(62), 장규열(61)(가나다순) 예비후보가 참여했다. 사회는 오마이뉴스 조정훈 기자가 맡았다. <뉴스민>은 이날 열린 토론회 전문과 토론회 영상을 싣는다.]

기조연설

임종식
안녕하십니까, 임종식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직업도 있고, 새롭게 떠오르는 직업도 있다. 시대가 변화하면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 이런 변화의 시대에 교육감 역할은 정말 중요하고 전문적인 식견을 갖추어야 한다. 우리가 법률적 조언을 구할 때 변호사를 찾아가지 이웃집 아저씨를 찾지 않겠죠. 저 임종식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 교감, 교장으로 22년, 교육행정기관에서 장학사, 경북교육연수원장, 그리고 경북의 유초중고 교육을 총괄하는 교육정책국장의 중임을 맡았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시행착오 없는 교육 정책을 펼쳐야 한다. 어설픈 교육 정책의 피해자가 되게 할 수 없다. 소중한 한 표 제게 주시면 우리 아이들 미래를 책임지겠다. 임종식을 믿고 맡겨달라.

이경희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교육감 예비후보 이경희입니다. 우리 경상북도는 인재의 산실이었다. 저는 경북인의 자부심만으로 경북의 정신을 몸소 실천해오고 있다. 교육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오늘날 사회 각종 갈등과 가치 갈등과 혼란의 중심에는 많이 배운 사람들이 있다. 요즘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떤가. 학생들은 학교 폭력이나 비행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입시경쟁에 좌절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 진학 문제와 사교육비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입시 중심의 교육으로 관행에 의한 구태 행정으로는 우리 경북 교육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에 대한 걱정을,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첩경은 학생을 기초 기본 교육 중심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바로 이것을 바탕으로 4차산업 시대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현장 경험 풍부한 이경희 경북 교육의 새로운 초석을 쌓아가겠다.

안상섭
사랑하고 존경하는 경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젊은 보수, 젊은 교육을 실천하는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안상섭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행복한가? 지금까지 행복한 미래 교육을 위해 연구해온 저 안상섭은 일선 교사에서 학교 현장, 대학 강단에서 교수로서, 그리고 사단법인 경북교육연구소에서 지난 30년간 아이들의 행복한 교육을 위해 연구해왔다. 그동안 저 안상섭은 13권의 저서와 언론사 300개 이상의 칼럼과 재능기부 특강 3천 회 이상을 하면서 저의 교육철학을 아이들에게 알리고 학부모에게 알렸다. 특히 아이들의 행복한 교육을 위해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교육전문가다. 이런 연구를 실현하기 위해서 2014년 경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 21% 이상의 득표를 얻었다. 현재 우리 경북교육청은 오랫동안 특정 학교, 특정 학과, 특정 인맥으로 구성되어서 운영되다 보니 낡고 관료적이고, 권위주의로 소통이 안 되는 현상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경북 교육은 이제 변해야 한다. 변화의 중대한 기로에 섰다. 경북 교육에 젊고, 참신한 변화의 새 바람이 불어야 한다. 저 안상섭은 CEO형 교육전문가입니다. 경북 교육, 대한민국 공교육의 메카를 안상섭이 이루겠다.

장규열
안녕하십니까, 경북 교육감 예비후보 장규열이다. 저는 오늘 경북교육의 답답한 현실을 이제는 바꾸어야 한다는 학부모님들의 절박한 심정을 대변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섰다. 그리고 우리 어린이들의 해맑고 슬기롭게 자라게 하려고 그런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내일은 어린이날이다. 경북의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친구들 간의 비교육적 다툼에서 벗어나서 바른 인성을 기르며 우리 학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자유로움과 행복함을 맛볼 수 있게 해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경북교육감이 되려고 한다. 경쟁의 본질은 남과 다투는 데 있지 않다. 진정한 경쟁은 내가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것, 즉 나 자신과의 부단한 싸움이라고 말씀드린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모두 자신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고 싶다. 제가 걸어온 길은 변화를 만들어온 길이었다. 미국 대학에서 15년 일을 하면서 보고 배운 기술을 현실에 적용해서, 그 대학 최초의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한동대에서는 지난 12년간 일하면서 학생들이 글로벌 환경에 적응하며 세상을 품는 지평을 가지게 이끌어왔다. 제가 가진 글로벌 마인드와 변화를 만들어내는 습관을 토대로 경북 교육을 이제는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나게 할 것이다. 학생들이 글로벌 호연지기를 가지게 할 것이다. 다른 교육 다른 세상 교육이 바뀌면 세상이 달라진다.

이찬교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북 최초의 민주-진보 교육감 이찬교입니다. 지금의 경북교육 만족하시나. 어느 초등학교 학생의 일기장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나는 내가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살고 있다.’ 또 어느 여고생의 일기장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학교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은데,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또 혹자는 이렇게 이야길 하고 있다. ‘우리 학교는 세상의 모든 재미있는 것들을 재미없게 만드는 특별한 재주를 가졌다.’ 이 세 가지 말이 바로 오늘날의 학교 교육의 현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세상은 엄청나게 변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는 여전히 아이들을 지시와 통제의 대상으로 삼는 그대로, 그 모습으로 있다. 그동안 경북 교육 행정, 불통 행정, 폐쇄 행정, 권위주의 행정, 이러한 입시 위주 교육으로 학부모, 학생들이 고통받아 왔다. 저 이찬교 민주-진보 교육감, 교육감이 되면 바꾸겠습니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교육, 엄마가 안심하는 교육, 모두가 빛나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번이 찬스다, 교육을 바꾸자. 민주-진보 교육감, 이찬교 할 수 있다. 감사합니다.

공통질문1. 경북은 넓은 지역과 인구 편차로 인해 학교 폐교 또는 개교 등과 관련해 불편을 호소하는 학부모들 민원이 많이 생기고 있다. 폐교와 개교 문제, 또는 통폐합 문제에 대해서 좋은 방안이나 실행 계획 있으시면 어떤 정책이 좋은지 각 후보당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경북교육감 이경희 예비후보

이경희
우리 지역에는 소규모학교,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신설해야 하는 지역도 있다. 저는 교육장을 하면서 실제 학교를 통폐합해보기도 하고, 신설해보기도 했다. 폐교는 아주 극단적인 소규모 학교는 어쩔 수 없이 폐교 수순을 밟아야겠지만, 회생이 가능한 학교는 가능하면 특수한 프로그램이나 교육적 환경을 조성해서 외부 학생을 유치해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폐교는 기본 전제가 학교 이해 당사자,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동창회 등이 합의에 의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학교가 폐교된다고 해서 그 공간을 폐쇄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 공익을 위해 창출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고, 신설 학교는 절차에 의해서 그 타당성과 관계성을 잘 맺어서 신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경북교육감 안상섭 예비후보

안상섭
폐교나 농·산·어촌이 굉장히 많은 우리 경북지역이다. 그래서 다녀보시면 아시겠지만, 농·산·어촌이 타 시도보다 굉장히 많다. 소규모 학교 폐교는 폐교가 우선이 아니다. 두 번째는 통폐합할 때는 특성화를 해서 살려야 할 때도 있고, 거꾸로 보면 어느 지역은 통폐합해야 한다고 하는데, 어느 지역은 아이들을 못 받아서 안달이 난 곳도 있다. 예를 들면 포항 같은 경우, 김천 혁신도시, 칠곡, 경북도청, 제가 봤을 때는 폐교를 단순히 경제 논리로 접근하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자꾸 경제라고 하는데, 폐교함으로써 그 지역이 공동화된다. 그 지역이 공동화되는 상황을, 우리가 특성화시켜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저는 아토피 치료라든지, 숲 치료라든지, 동물 매개 치료, 이런 특성화를 살려서 그 지역을 살리고, 아이들이 돌아올 수 있게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북교육감 장규열 예비후보

장규열
학교는 기업 경영과 우선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어느 후보 한 분께서 본인을 CEO형 교육감이 되겠다고 하시는데 대단히 비교육적인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우선 폐교, 통폐합에 대해 생각해보겠다. 학교는 교육하는 곳이지만, 동시에 지역 생활공동체의 중심이다.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경영적인 분석에만 의존해서 폐교를 자동적으로 떠올리는 건 대단히 부적절하다. 학생 수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역공동체와 졸업생의 생각도 반영해야 하고, 학교 전통도 돌아봐야 한다. 교육적 기능 외에 지역에서 문화적 역할도 생각해 볼 일이다. 그리고 정작 통폐합이 진행되는 동안, 학교를 옮겨 다니며 친구와 추억을 잃어버리게 될 학생과 학부모들 고통도 헤아려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폐교, 통폐합, 개교는 모두 신중하고 분석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경북교육감 이찬교 예비후보

이찬교
지금까지 경북교육청은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가장 많이 해왔다. 그래서 교육부로부터 1,350억을 지원받았다. 비슷한 전남은 500억밖에 지원받지 않았다. 가장 통폐합을 많이 썼고, 그렇게 해서 1면-1중학교 원칙도 무너졌다. 저는 최소한 1개 면에 1개 초중학교는 존치할 수 있도록 정책을 쓸 것이다. 그리고 개교 문제도 마찬가지다. 도심 아파트가 형성되고 나면 개교 계획을 확실히 세워주어야 하는데, 구미 모 지역에 3월 개교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공사 중이다.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 안전에 불안해하고 있다. 이런 정책을 왜 교육청에서 미리 계획을 못 세우는지 이해할 수 없다. 집단 아파트 지역 설립되면 치밀한 개교 계획 세워서 쾌적한 교육 환경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북교육감 임종식 예비후보

임종식
농·산·어촌에 학생 수가 줄어들어서, 소규모 학교가 늘어나고 폐교가 이어지고 있다. 폐교는 지역사회를 붕괴하는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선 폐교만이 능사가 아니고, 읍면 지역에 자유학구제를 추진하겠다. 그래서 생태학교라든지, 또는 예능학교 등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도시지역 학생들이 농·어촌으로 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하겠다. 그리고 신설학교가 필요한 곳이 경북에도 여러 곳이 있다. 다만 신설학교 결정은 중앙투자심사위 결정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최대한 학교를 설립하도록 하고 공기를 앞당겨서 개교, 적어도 3개월 이전에 건설을 마치도록 해서 민원을 줄이겠다.

공통질문2. 경북에서는 무상교육 일환으로 무상급식이 확대 시행되고 있는데, 무상교육 범위를 어디까지라고 생각하십니까?

안상섭
저는 무상교육의 범위라든지, 무상급식의 범위를 이념으로 가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 지금까지 무상급식한다고 하면 그걸 이념적 잣대로 해서 된다, 안된다 했다. 그래서 저는 2014년 출마 할 때도 무상급식을 주창했다. 그러나 당선되지 않아서 실천을 못 했고, 그 사이에 고스란히 우리 경북 지역 아이들만 피해를 봤다. 17개 시도 중에 16개가 하고 있는데, 우리 경북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 제가 얼마 전에 칼럼 쓰면서 이야기를 했다. 무상급식 기준을 고교까지 확대하겠다고 하니까, 어느 정치인이 이야길 하더라. ‘그걸 그러면 되느냐.’ 부모님이 내는 세금을 가지고 아이들이 먹는 거다. 그걸 이념적 잣대로 정당의 여야 구분이 없다. 아이들만 바라봐야 한다. 이제는 무상급식 범위를 넘어가야 한다. 무상급식 범위를 넘어서 안전한 급식으로 가야 한다. 안전한 급식, 안심 급식 그렇게 가야만 우리가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울 수 있다.

장규열
선진국이라면 급식은 당연히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그리고 무상서비스의 범위는 넓을수록 좋은 것이 많다. 하지만 이 모든 논의는 예산과 직결되는 고려 사항이므로, 교육청이 신속하게 판단하고 전향적으로 대처하되, 예산 수급에도 무리가 없도록 접근해야 할 것이다. 임기와 동시에 무상급식이 제공될 것이란 약속을 어느 후보께서 하신다면 이는 매우 성급한 판단이 될 것이다. 저는 지향점은 분명하지만,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와 속도에 맞추어서 적극적으로 시행해 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발표 드린다. 무상급식과 관련해서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건강 급식이다. 저는 최근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방문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각급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에 급식 위생 점검과 관리 실태를 말씀 듣고 생각도 나누었다. 무상급식과 건강 급식은 함께 확보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찬교
교육은 이제, 하나의 복지여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무상교육은 확대되어야 한다. 저는 작년에 경북친환경무상급식추진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아서 10만 서명 운동을 했다. 그래서 올해 경북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이뤄냈다. 저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원도는 하고 있는데 왜 경북은 못 하겠나. 그리고 무상교육을 확대해야 한다. 헌법 31조에 모든 의무 교육은 무상으로 한다, 되어 있다. 이거 해야 한다. 중학교 의무 교육이다. 이 기간에 교복뿐 아니라 수학여행과 같은 체험학습비, 야영까지 무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그리고 저는 중학생들 원거리 통학 교통비까지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가까이 갈 수 있는 학교를 두고 먼 곳으로 갈 때는 학부모 부담이다. 이와 같은 모든 교육이 복지로서 무상교육이 실천되어야 한다.

임종식
저는 무상급식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교육 재원은 한정되어 있다. 지금까지 경북은 급식보다는 시설 투자나 기타 교육 여건 개선에 우선 투자를 해왔다. 이제 그런 분야는 상당한 진척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 복지에 좀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다만 무상교육이나 교복, 학습준비물 지원 등은 너무 무리하게 전면 시행하는 것은 예산 사정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어려운 가정, 자녀부터 점차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경희
무상교육의 전제는 교육이라고 본다. 급식도 마찬가지다. 함께 끼니를 때우는 영양 보충이 아니라 그것이 학교에 들어왔을 때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급식이 처음 도입될 때까지만 해도 교육 과정이었다. 인성교육, 경제교육, 식습관 교육, 그리고 진로교육이었다. 앞으로 급식뿐 아니고 무상은 예산이 기본이 된다면, 전제된다면 확대해야겠지만, 그것이 학교에서 이뤄질 때는 교육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급식 또한 무상급식이 아니, 교육급식이 되어야 하고 안전 급식이 되어야 한다. 식재료, 식사 조리 과정이 위생적이어야 하고, 친환경적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 외에도 우리 여건이 된다면 아이들 학습권을 보장하는 최대의 범위 내에서 무상교육이 확대되고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O, X 질문> 임종식-이경희-안상섭-장규열-이찬교 순

▲4일 오후 3시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주최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씨쿼드홀에서 경북교육감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임종식, 이경희, 안상섭, 장규열, 이찬교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1. 이영우 교육감 3선 동안 잘했다.
임종식O, 이경희O, 안상섭X, 장규열X, 이찬교X

2.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찬성한다.
임종식X, 이경희X, 안상섭O, 장규열O, 이찬교O

3. 현 정부의 입시정책에 찬성한다.
전원 X

4. 교육과정 내 페미니즘 교육에 찬성한다.
임종식O, 이경희O, 안상섭X, 장규열O, 이찬교O

5. 투표연령 만 18세 개정에 찬성한다.
임종식X, 이경희O, 안상섭O, 장규열O, 이찬교O

6. 등교시간 늦추기에 찬성한다.
임종식X, 이경희O, 안상섭O, 장규열O, 이찬교O

7. 고교평준화에 찬성한다.
임종식X, 이경희O, 안상섭O, 장규열O, 이찬교O

8. 전교조 합법화에 찬성한다.
임종식X, 이경희X, 안상섭X, 장규열X, 이찬교O

9. 작은학교 통폐합 정책에 찬성한다.
임종식X, 이경희O, 안상섭X, 장규열X, 이찬교X

10.교육감 후보로는 내가 다른 후보보다 월등한 것 같다.
전원 O

후보자 상호질문
(장규열->임종식)
장규열
임종식 후보님의 공약 내용을 보고 있다. 약속하신 내용들이 대게는 교육 하드웨어 중심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저는 문화에도 집중한다. 우리 자녀들이 문화의 여러 모양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후보님은 요즘 아이들이 즐겨 찾아보는 애니메이션 문화 콘텐츠를 알고 있나?

임종식
질문 고맙다. 제 공약이 하드웨어 중심으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좀 더 자세히 살펴봐서 소프트웨어 쪽을 살펴보시면 좋겠고요. 아이들의 그 내용은 바로 집에 가서 찾아보도록 하겠다.

장규열
아이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떤 캐릭터를 즐기며 생활을 이어가는지에 대해선 교육감 후보들이 잘 알고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문화 교육, 그리고 아이들이 이런 문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며 아이들이 직접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공부하고 배우게 하려 한다. 임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나?

임종식
그 점에 대해서 동의한다. 저도 문화 예술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지역 문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구미낭송가협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 동아리 활동을 지도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문화활동을 장려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찬교->이경희)
이찬교
학교 변화 없이 어떤 교육의 변화도 이뤄질 수 없다. 그 핵심이 학교장 역할이라고 본다. 지금 같은 점수제에 의한 교장 승진 제도에서는 학교가 바뀌기 어렵다. 저는 승진제의 변화의 하나로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보님은 어떻게 생각하나?

이경희
자격증제는 최소한 공익성과 전문성, 기본적인 소양을 갖춰야 하는 존재가 되는 그런 직종에 자격증제가 있다. 특히 교장 자격증은 교육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행정을 통해 수행해야 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래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자격이라면 자격제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재의 교장 자격제가 문제가 있다면 보완은 필요하다. 그리고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때는 지금까지 시행했던 정책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선행된 정책들에 문제가 있다면 그걸 개선하고 차후에 새로운 정책을 보완적으로 도입할 필요 있다. 지금 공모제에 문제가 있다면 공모제부터 해결하고 내부공모제를 통해서 교단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찬교
저는 교장 승진제만 바꾸어도 학교 개혁의 절반은 이뤄진다. 학교 현장 경력 36년 6개월에서 나오는 경험에서 나오는 거다. 그리고 평교사가 교장이 될 수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해야 한다. 그래야만 학교가 민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몇 년 전 교육개발원 연구에 의하면 학부모 교육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이 내부형 교장공모제에 의한 교장이었다. 최근 구미 시민단체에서 내부형 교장공모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가장 높았다. 이경희 후보는 교육장도 하셨으니까, 저는 그런 관점에서 교육장도 지역 추천제에 의한 공모제로 교육장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답변해달라.

이경희
평교사가 교장이 되면 민주적이라는 등식은 곤란하지 않으냐 생각한다. 교장은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전문성과 가치, 이념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본다. 그 점을 고려해주길 바라고, 교육장은 공모제로 확대할 필요도 부분적으로 있다. 지역 특성을 살리고 행정력을 높이려고 하면 공모제를 도입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임종식->이찬교)
임종식

경북 무상급식이 낮아서 똑같은 세금을 내고, 학부모들이 1인당 50만 원씩 손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근거를 듣고 싶다.

이찬교
급식비가 보통 7만 원 내지 6만 원 한다. 중학교 2명이 학교를 다니면 15만 원이다. 방학 빼고 나면 거의 한 100만 원 이상 급식비가 든다. 지금 현재 다른 지역 학부모 급식비 부담 비율은 28%다. 그런데 경북은 48%다. 그만큼 경북은 지금 급식비 학부모 부담률이 높다. 대신 2015년 통계에 의하면 경북교육청 전체 예산의 급식비 예산은 2.1%에 해당한다. 전국 평균이 4.5%고 서울은 6.8%다.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는 결국 경북교육청이 무상급식에 무관심했다는 이야기다. 충분히 예산상으로도 가능하다.

임종식
교육 재정은 한정되어 있다. 예산은 더 시급하고 필요한 곳에 우선 편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동안 경북은 무상급식보다는 교육환경 개선, 교육여건 개선에 우선적으로 투입해왔다. 이것을 두고 학부모들이 손해를 봤다는 주장은 착오적 주장이 아닌가 생각한다. 학부형들이 오해하시면 안 된다. 학부형이 손해를 보거나 예산을 잘못 집행한 건 아닌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찬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무상급식은 주민들 복지와 관계되는 것이기 때문에 교육청 단독 예산만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이것은 기초단체, 광역단체와 협력에 의해서 이뤄질 수 있다. 올해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화되면서 교육청 예산 한 푼도 들지 않았다. 기초단체 예산으로 초등학교 무상급식 이뤘다. 이것이 기초단체와 협력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경희->안상섭)
이경희
최근 들어 일본이 독도를 자기 영토로 고등학교 수업에까지 교육한다고 하니까, 상당히 어이가 없다. 우리 모두가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독도교육 정책으로 독도교육지원청, 독도초중고등학교를 설립하면 과연 수도권과 교육 격차를 줄이고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는지 답변 듣고 싶다.

안상섭
독도교육청이 일반 오프라인 교육청이 아니고 독도사이버교육지원청이란 걸 먼저 말씀드린다. 독도사이버교육청이 만들어지면 학년별 교과, 우리 경북 전체뿐 아니고 첫 번째 효과 있는 것이 독도에 대한 이미지, 홍보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 사이트에 많이 들어오게 되면 우리가 저절로 수요자가 많으니까 학습 요령을 만들어 주는 거다. 자료를 가져왔는데, 독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만들어졌다. 제가 공약을 그렇게 내놨다. 경상북도 교사들 굉장히 우수하다. 그 교사들을 우리가 EBS보다 더 뛰어나게 자료를 만들어서 서비스를 제공하면, 아마 독도사이버교육청을 통해서 서울과 지방 격차가 줄어들지 않나, 그래서 만드는 거다.

이경희
독도 교육은 인식 문제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사이버상에서 독도를 이해하는 교육에서 체험하고, 그것을 가슴에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좀 더 체계적이고, 실천적이고, 그러면서도 우리 인식의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하겠지만, 학생, 학부모, 그리고 지역 사회 함께 할 수 있는 확대되는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초중고를 형식상 사이버상으로 했는데 거기에 따라서 수도권과 교육 격차가 해소된다, 사교육비가 절감된다는 건 논리적으로 상당히 모순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 점에 대해서 다시 설명 부탁드린다.

안상섭
독도 사이버 초등학교는 정규수업의 연장선으로 보는 보습학원 개념으로 보면 된다. 실제로 다녀보면 알겠지만, 봉화에 한 번 가보시죠. 봉화 물야에 한 번 가보시죠, 그리고 석포에 가보시죠. 여건이 어떤가. 우리 경북은 농·산·어촌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그런 기회를 줘야 하고, 독도 사이버 중학교는 학부모 학생이 만족할 만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고, 사이버 고등학교는 진로까지 아우르고 있다. 지금까지 경상북도청에서 하는 행사는 쇼밖에 하지 않는다, 독도에 대해서 데모만 하고 있지, 실질적으로 스며들기 교육을 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제가 제안한 것이다.

(안상섭->임종식)
안상섭
임종식 후보님이 매니페스토 공약 로드맵을 확정하고, 이번 선거를 정책 대결로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그럼 우리 경북 교육이 가장 시급한 것은 무상급식 좀 전에 말씀드린 것, 그다음에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 체제 구축, 이것들이 문제다. 제가 봤을 때 구체적 공약은 찾을 수 없고, 매니페스토 공약이 로드맵을 통해서 정책 대결하자고 되어 있는데, 오히려 제가 봤을 때는 공약 로드맵에 따라서 자신의 공약하고, 구체적인 방안 이행 시기, 실행 과정을 밝혀주면 좋겠다.

임종식
유치원을 포함한 전 초중고에 무상급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은 무엇보다도 먼저 예산 형편을 생각해야 한다. 현재 경북교육청과 경북도청이 50대 50으로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양쪽 형편을 충분히 살펴서, 형편 내에 제가 재임하는 기간 내에 확대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고, 온종일 돌봄체제 역시 학교에서만 부담하는 것이 아니고,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서 공간은 학교를 이용하고 예산과 사람은 지자체에서 담당하는 그런 쪽으로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

안상섭
저는 교육자다. 그리고 교육연구자이고, 교육혁신가이기도 하다. 그리고 교육연구소 이사장을 수행하면서 전문경영인으로서 교육 기관 행정에 대한 경험도 있다. 관료주의와 권위주의, 폐쇄주의에 물든 교육청 출신이 아니다 보니까, 기존 조직에 빚이 없다. 빚이 없다 보니까 2014년 출마해서 21%라는 득표를 얻었는데 남들은 경이적이라고 한다. 제가 볼 때는 경북 교육이 뒤처져 있고 바꿔야 한다. 임종식 후보는 2017년 8월에 정년퇴직했다. 퇴직 전까지 교육청 고위 관료였고, 2인자였다. 재직 시에 무상급식이 전면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과연 지금 오셔서 그게 가능하겠는가, 그리고 당시에 관료주의적 교육행정이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2인자일 때 못했는데 지금 인사 혁신, 조직 혁신 가능하겠나? 오히려 자기 식구 챙기기 아닐까 생각하는데 답변해달라.

임종식
사람에게 있어서 경험은 참 중요하다. 명의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수술 경험을 통해 명의가 된다. 18년간 교육 행정가 경험은 소중하다. 경북교육을 가장 많이 알고 사랑하고 있다. 그래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말씀드린 것처럼 예산은 시급한 것부터 쓰다 보니까 교육환경 개선부터 우선적으로 했을 뿐이다. 이젠 여건이 된다.

(장규열->이찬교)
장규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대표 공약으로 걸었는데요. 지난주에 경북어린이집연합회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그 자리에 나머지 후보님들께서도 모두 참석은 하셨지만, 3분은 인사만 하시고 모두 사라지셨다. 저만 그 자리에 마지막까지 앉아서 토론을 모두 목격했다. 유치원과 보육 교육이 통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유-보 통합 논의가 벌써 십수 년째 진행되고 있는데 이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나?

이찬교
유-보 통합 원칙은 동의한다. 그러나 유치원과 어린이집 설립 과정이라든지 설립 주체가 아주 복잡하다. 복잡한 상황을 하나의 정책으로 통합한다는 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통합보다 우선 유치원에 3~5세 누리과정, 어린이집 3~5세 누리과정 똑같은 누리과정 보육과 교육을 하고 있는데 현재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 차별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을 동등하게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보육료가 1인당 22만 원으로 6년째 동결되어 있다. 이거 현실화해야 한다. 최저임금 올라가는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집, 유치원의 보육, 상당히 재정적으로 어려움 겪고 있다. 중앙정부에 건의해서 교육료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장규열
유-보 통합에 대해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말씀해주셨는데, 생애주기로 보면 가장 어릴 때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유치원과 보육 교육은 통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전에 임종식 후보께서 사립유치원 지원을 더 많이 하겠다는 선심성 공약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찬교 후보는 그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찬교
현재 전체적으로 국가에서 유치원 교육을 책임져야 하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공립유치원, 단설유치원 확대해야 하는 건 사실이다. 현재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설립된 사립유치원의 여건, 처지를 무시할 순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사립유치원도 공립유치원과 동등하게 지원하면서 유치원의 공공교육,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찬교->임종식)
이찬교
내일은 어린이날이다. 학생들 놀 권리 보장 차원에서 2015년 5월 4일 전국교육감협의회에서 ‘어린이 놀이 헌장’을 채택한 바 있다. 교육청 국장으로 계셨으니까 놀이 헌장 채택 이후 교육청에서 아이들 놀 권리를 위해 어떤 정책을 시행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임종식
질문 고맙다. 아이들은 배움이 놀이를 통해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교육청에서는 아이들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아이들에게 여유 시간을 주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특히 전통놀이라든지 전래해 내려오는 놀이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찬교
그렇다. 놀이 헌장을 채택했지만, 그냥 선언적인 의미로 끝났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정책이 실천되지 않은 것이다. 올해 진보교육감이 재직 중인 강원도교육청은 ‘놀이밥 공감학교’라는 것을 시범학교로 지정했다. 약 100개 학교를 지정해서 어린이들이 최소 40분에서 100분까지 하루에 학교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제도를 만들고 있다. 진보교육감, 제가 되면 반드시 이 제도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학생들의 생활-건강권 차원에서 볼 때 9시 등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임종식 후보는 중고생들 9시 등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임종식
앞 질문과 성격이 다른 것 같은데요. 등교 시간을 뒤로 미루는 문제는 교육청에서 정하는 게 아니고, 학교에서 정할 사안이다. 학교마다 지역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이걸 일률적으로 당기고 늦추는 것은 교육청에서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지역 여건에 맞춰서 결정할 사안이다.

(임종식->장규열)
임종식
장 후보는 미국에서 교수도 지내고, 선진교육 시설을 많이 살펴본 것으로 알고 있다. 예전에 다니던 학교와 오늘날 학교 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 후보님이 생각하는 21세기에 걸맞은 교실과 교무실 구조를 말씀해주시길 바란다.

장규열
질문 반갑다. 미국에서 20년 이상 살았고, 미국 대학에서 15년을 근무했다. 저희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미국 학교들의 모양들을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모습을 많이 관찰했다. 우선, 교무실 환경이 많이 다르다. 물론 한국도 이런저런 변화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교과교실, 선생님들에게 가능하면 개인 공간 제공하려는 노력들이 돋보였다. 함께 협의하고 회의하는 공간도 있어야 하고, 카페나 라운지 공간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종식
최근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본 적 있는지 모르겠다. 장 후보님 예전 다니던 학교는 적어도 4~50년 전 이야기인데, 그동안 학교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근래 교과교실제 도입을 통해 환경이 많이 개선되고, 교과별 교무실이 따로 마련되고, 회의 공간도 마련되는 편이다. 시간이 나면 둘러보시고, 이제는 이런 시설, 환경 구비 차원을 넘어서 교사와 학생들이 편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장규열
공감한다.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모든 변화의 근간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도 동의한다. 모든 후보님들이 변화를 말씀하지만, 기존 시각과 같은 생각, 동일한 경험을 가진 분들은 변화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왜냐하면, 안에 너무 계셨기 때문에 변화와 해결책을 찾는데 늦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변화는 다른 시선, 다른 생각,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만이 가장 잘 해낼 수 있다. 경북 교육에 필요한 변화를 누가 잘 불러올 것인지 가늠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관건이다.

(이경희 -> 이찬교)
이경희
이찬교 후보는 과거 전교조 지부장을 하셨다. 또한, 포항 고등학교 평준화 제도를 도입할 때 공동대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공약 사항으로 고교평준화를 전면 확대 시행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형태로 할 것인가?

이찬교
전국 25만 이상 도시에 고교평준화가 되어 있지 않은 도시는 경북뿐이다. 경북은 인구 50만인 포항만 평준화가 되어 있다. 인구 40만이 넘는 구미, 28만의 경주, 20만의 안동, 경산 지역에서는 평준화 요구가 있다. 현재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서도 고등학교 입시로 인해 고통받는 중학생이 없다. 경북에만 있다. 고교평준화에 대한 찬반론은 이제 박물관에 가야 할 이야기다. 여전히 경북에서만 이 문제가 교육 의제가 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저는 우선적으로 구미, 경주 지역 먼저 평준화를 시행하겠다. 그다음 안동, 경산 시민들의 여론을 들어 실시할 예정이다.

이경희
포항이 평준화를 도입하고 5년 경과한 후, 용역을 주어 평가한 적이 있다. 그 성과와 문제점을 비교 분석해서 보고서를 냈다. 일방적으로 인구대비로 평준화하는 것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무리가 있다. 경북처럼 교육 격차가 심한 곳에 일률적으로 평준화를 도입하는 것은 아이들 학습권에도 문제가 있다. 표준교육 도입 기반을 구축한 다음, 점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 임기 내에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인가와 일반적인 산술적인 평준화가 아니라 좀 더 수월성 교육을 접목하는 방안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찬교
포항 지역 고교 평준화가 된 지 약 10년이 지났다. 한 4년 전에 그 타당성 조사를 했다. 긍정적인 평가가 더 많이 나왔다. 그래서 평준화가 유지되고 있다. 평준화를 경북 전체에 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다. 구미 인구 41만 도시에서 평준화가 되지 않아서 일부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대구로 이사 가는 경우가 많다. 지방화 시대에 인구가 타도시로 유출되는 현실이 교육 문제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안상섭->이찬교)
안상섭
질문을 하려니 질문을 받아야 하는데, 저는 질문을 받지 못하고 질문만 하게 생겼다. 질문을 받아야 알려지는데. 저는 이찬교 후보님한테 질문을 하려고 했는데, 이걸 또 누구한테 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그래도 정했기 때문에 질문하도록 하겠다. 최근 뉴스를 보니, 북한 수학여행 추진을 하겠다고 했더라. 이런 기사가 공약화된 것 같은데, 저는 일단 남북 화해 모드는 대환영인데,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수학여행을 가는 게 맞지 않느냐. 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이찬교
물론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남북협력과 화해, 우리 교육은 이제 경쟁, 남보다 이기는 교육이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화합하고 협동하는 교육이다. 이것은 남북 평화와도 관련이 있다. 통일로 가는 교육, 그동안 10대, 20대는 통일에 대한 인식이 낮았다. 이번에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통일에 대한 인식을 하는 중요한 계기를 심어줬다. 학생들이 북쪽에 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겪었을 때, 남북이 하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고, 통일에 대한 인식이 확대될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북쪽으로 갈 뿐만 아니라, 북쪽 학생을 남쪽으로 초청해서 독도를 견학시켜 독도가 우리 민족의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게 될 때 우리 국력, 국가의 명예가 높여진다고 생각한다.

안상섭
저는 개인적으로 안전이 보장되면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전시행정이 안 되길 바란다. 지역의 안전 문제는 심각하다. 경주 지진으로 경주가 부도났다. 지역에도 이런 일이 있고, 독도를 일본 사람들이 자기 거라고 노리고 있는데, 제 생각에는 외연을 확장해 북한으로 가는 것보다 경북 학생들이니까 경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경주의 문화 유적은 대단하다. 경북이 대한민국 인재 80%를 양성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진으로 포항 피해도 있는데 포항도 오시고, 독도 수학여행도 갈 것을 저는 간절히 제안하고자 한다.

이찬교
당연한 거다. 경북에 살면서 경북에서 2박 3일, 3박 4일 수학여행 할 일은 잘 없다. 보통 하루 체험학습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오히려 다른 지역에 계시는 분들, 타 시도에 있는 분들이 경북으로 경주, 포항, 동해안 코스를 이어가는 수학여행을 할 수 있다. 수학여행이 학생들 스스로 선택에 의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하겠다.

온라인 질의응답1. Q. 학교 폭력 문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이찬교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3가지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첫째 학교 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처럼 학생들을 지시와 통제 중심, 닭장에 닭을 가두듯이 몰아넣는 환경 속에서는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청소년기 에너지를 건강하고 교육적인 방향으로 발산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생들이 엉뚱한 방향으로 간다. 학교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문예체 교육을 활성화해서 학생들이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 두 번째, 학교에는 교과 교사와 학생 생활을 담당하는 비교과 교사들이 있다. 이 비교과 교사들, 사서교사, 복지사, 상담교사 등의 역할을 강화해 학생들 생활을 살피겠다. 세 번째, 폭력이 일어나면 가해자, 피해자 다 상처를 입는다. 저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가 교육적인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치유힐링센터를 지역 교육지원청에 만들겠다.

임종식
학교 폭력 문제는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게 상처가 된다. 그래서 학교 폭력을 사전에 예방하는 게 필요하다. 현재 경북교육청에서는 1인 1악기라던지, 1만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 상담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상담하기 가장 좋은 선생님은 담임 선생님이다. 담임 선생님들이 행정 업무 때문에 상당히 힘들어하는데, 행정 업무를 절반 이상 줄여서 담임 선생님들을 학생 곁으로 돌려보내서 평소에 상담하고 아낄 수 있는 시간을 드리겠다. 그리고 학교 풍토가 지금은 삭막한 편이다. 학생은 선생님을 존중하고, 선생님도 학생을 존중하고, 학부모가 선생님을 존중하는 그런 풍토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서로가 인권을 존중하고 겸손한 자세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늘리겠다. 권역별 센터를 만들어서 학교 폭력 사태가 벌어졌을 때, 변호사를 투입해서 조치하도록 하겠다.

이경희
안타까운 일이다. 작년에도 학교 폭력 실태 조사를 보니, 우리 경북이 그 유형이 특징적이다. 어떻게 하면 학교 폭력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 그 답은 유치원 때부터 인성 중심, 가치 중심, 품성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또래와 함께 하는 시간과 놀이와 생활 공간을 마련해 인성 중심 기초 기본 교육을 탄탄히 해야 한다. 또,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자치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통제나 강압에 의해 하기보다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제 아이들의 폭력을 뛰어넘어서 교사들의 갈등이 된다. 교사와 학부모, 학부모와 학생 간 갈등이 심각하다. 조정위원회를 두어서 단순히 갈등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 교육의 문제로, 학부모와 선생님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울려서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안상섭
학교 폭력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저도 피해자의 아버지였고, 얼마 전 구미에서 일어난 학교 폭력도 상담했다. 어제도 ‘엄빠 자문단’을 하면서 어머님에게 들은 얘기는, 그 답은 상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학교 폭력 원인이 대체적으로 학습 스트레스라든지 관계 스트레스다. 대인 관계를 잘 하면 되지 않느냐 하지만 안 된다. 아이들은 성향이 다르다. 그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 담임 선생님이 파악하고, 어머니, 아버지가 파악해야 한다. 학교 폭력은 학교만의 일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문제다. 이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서 예체능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지나치게 국영수 위주로 하다 보니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풀 때가 없다. 그 스트레스를 완화할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저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두 번째는 정교사를 상담 교사화 시켜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게 교사인데, 잡무 때문에 상담할 능력이 없다. 그리고 학부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지금까지 학부모 교육은 보통 오시라고 하면 1등에서 10등까지만 오신다. 찾아가는 교육을 해야 한다. 학부모 교육을 의무적으로 하겠다. 도지사, 시장과 협의해 의무적으로 학부모 교육을 하겠다.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

장규열
어제 3가지의 교육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그중 하나가 인성개발교육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까닭이 학교 폭력과 관련이 있다. 학교 폭력을 가장 근원부터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거다. 인성교육을 열심히 시키는 교육 시스템을 강화하겠다. 두 번째는 학교 폭력은 범죄다. 범죄 행위에 대해 보다 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현행 학교폭력위원회가 학교 안에 관련자들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미온적인 대처를 하는 경우가 빈번해서 청와대에 청원까지 들어가 있다. 이 학교폭력위원회의 주관을 교육청으로 이관해서 교육청이 객관적으로 판단하도록 진행해보겠다. 학교폭력은 사이버 폭력, 언어폭력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이런 상황도 주목해서 특단의 대책 마련하도록 준비하겠다.

(찬스)이찬교
학교 폭력 문제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찬스를 쓰겠다. 학생들을 교육한다고 해서 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 학교 체제가 경쟁에 의한, 승자독식의 교육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학생들이 협력하고, 소통하고,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교육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그 교육과정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학생들에게 민주시민으로서 역할, 스스로의 활동에 결정하고 책임지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학교의 주인이 학생 스스로라는 마음을 가질 때, 학생들이 기물을 함부로 다루기 힘들고, 옆 친구가 공감한다면 그 친구에게 폭력을 휘두를 수 없다. 학교 문화를 민주적으로 바꾸어 학생들이 주체가 되고 내가 결정하고 책임지는 학습 형태로 바꾸어야 한다. 학교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어 내야 한다. 학생이 주체로서 역할 할 때 학교 폭력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찬스)안상섭
저는 지금 ‘엄빠 자문단’을 하고 있다. 23개 시·군에서 하다 보니, 어제는 학교폭력에 대해 3시간 정도 토론을 했다. 저는 상담 심리 전공이고, 심리학 박사다. 학부모 18명의 이야기가 당신 같으면 해결할 수 있겠다고 하더라. 어머니가 가슴을 치면서 눈물을 흘리더라. 저는 그 마음을 안다. 당해봤기 때문에. 그러나 제가 봤을 때 해결할 수 있었는데 해결하지 못했던 것은 제가 봤을 때는 선생님들이다. 선생님들이 힘들다. 결국은 톱니바퀴처럼 물려 간다. 학생, 학부모, 한쪽이 고장 나면 다 고장 난다.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을 반드시 해야 한다. 정교사를 상담교사화 시켜야 한다. 교육 경력이 있기 때문에 그들은 상담능력이 뛰어나다. 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잡무를 줄여 줄 거다.

(찬스)장규열
후보님들이 토론을 하면서 좋은 정책들을 많이 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좋은 정책들이 대학 입시 정책 앞에 가서 완전히 무너진다. 얼마 전에 교육부총리 발표도 기억하실 거다. 평가에 있어서 절대 평가, 상대 평가를 버무려서 공론화위원회 등의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책임을 넘겼다. 그런 일은 해당 학생들과 부모들을 볼모로 잡아 고통을 가중시키는 아주 무책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 발표 이튿날, 이에 대해 비평하면서 교육은 백년대계인데 우리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대학 입시제도를 변혁적으로 바꾸어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걸 말씀드렸다.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실질적 교육의 변화를 도모하기 어렵다. 제가 경북교육감이 된다면 타지역 교육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육부와 중앙정부, 국회를 오가며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찬스)이경희
지금까지 논의된 정책은 주로 제도적, 교육 환경적인 문제가 많다. 학교폭력은 주변적인 환경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저는 해결 방안으로 인성교육, 말로만 인성교육이 아니다. 언제부터, 어떻게 하는 게 중요하다. 유치원, 유아 시기부터 아이들이 또래와 같이 어울리고 남에게 베풀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게 중요하다. 그 역할을 부모와 선생님이 해야 한다. 그런데 이걸 대다수 후보님들이 간과하는 것 같다. 교육의 시작은 아이를 아는 데서 부터다. 유아 단계부터 좀 더 체계적으로 그 심리를 함께 공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은 제도보다 앞서야 한다. 우리의 관심이고 사랑이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결과부터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갈등이 무엇인지 찾아서 해결해 주는 것이 선결과제다. 이것을 함께 논해야 한다.

(찬스)임종식
저는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고, 학교 현장에서는 도덕, 윤리 선생을 했다. 일찍부터 인성교육 홈페이지 운영과 프로그램 보급을 위해 노력했다. 요즘 아이들이 여러 요인과 스트레스, 가정 사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집에서 너무 과잉보호하는 것도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다. 아이들에게 단계별로 스스로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 이것은 상대평가도 아니고, 경쟁도 아니고, 자기가 스스로 도전하는 것, 아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 트레킹, 봉사활동 등을 지자체와 함께해서 자기 관리 능력을 높이고, 과잉보호를 벗어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을 고민하고 있다.

온라인질문2. 지난해 포항 지진 때문에 큰 충격이었다. 특히, 수능을 앞두고 많은 혼란이 있었다. 일부 학교는 금이 가는 문제도 일어났다. 지진 안전 대책 또는 자연재해 대책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다.

임종식
지난해 지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지진이 발생할 당시 포항의 도로 위에 차를 타고 있었다. 시내 쪽이라서 큰 지진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건물 안에서는 그 심각성을 알았다. 지진이 일어나고 난 다음에 체육관이 있는 현장에 가서 봉사한 적이 있다. 특히 내진설계를 통해 구조물을 안전하게 하는 게 있겠다만, 지진 피해로 인해 아이들의 심리를 치료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봉사자들이 와서 호떡을 주고, 어묵을 주고 했다. 아이들이 방치되어 있기 때문에 간식을 절제 없이 매일 먹는 걸 본 적도 있다. 이를 학교에서 상담치료사를 현장에 배치해서 심리와 생활을 조절해주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다. 구조문제와 심리치료 두 가지 측면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경희
지진은 우리에게 상당히 많은 교훈을 줬다. 이제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 의식이다. 안전 의식이 상당히 부각되어 많은 것들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안전 의식의 생활화다.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언제 또 재난이 있을지 모른다. 제대로 된 안전교육이 필요하고 생활화되어야 한다. 좀 더 체계적인 대응메뉴얼을 익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주, 포항 지역에 안전교육체험장을 만들고 싶다. 이론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체험으로 해야 한다. 또, 재해를 대비하기 위한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 특히, 학교부터 해야 한다. 사전 점검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공공시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그 이후에 심리적 대응책도 필요하다. 아이들이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적 총체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안상섭
저희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았다. 설마 우리 지역에 지진이 나겠나 생각했다. 경주 지진도 직접 느꼈기에 굉장히 무섭다는 걸 알았지만, 또 일어나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첫째는 지진에 대해서 의식을 먼저 바꾸어야 한다. 안전 의식을 바꾸어야 한다. 지금도 우리가 안전훈련을 하면 대충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포항에 지진이 일어나니, 아이들은 또 잘하는데 어머니들이 대충한다. 철저하게 의식을 바꾸어야 한다. 안전에 대한 의식, 지진뿐 아니라 등하교 안전 문제도 중요하다. 두 번째는 제도가 가야 한다. 이강덕 시장과도 이야기했지만, 흥해초를 지진체험센터로 하자 제안했다. 경북뿐 아니라 전국 아이들이 지진 체험을 오면 의식과 제도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장규열
제가 미국 LA에 15년 살면서 큰 지진을 많이 맞았다. 포항에서 겪었던 5.4 지진이 제가 체감하기로는 더 셌다. 기억하시겠지만 저는 한동대에서 일하는 교수다. 진앙지 위에서 그 지진을 맞았다. 한동대 학생들이 뉴스에 많이 보도됐다. 피해자가 하나도 없었다. 상해를 입은 사람이 없었다. 우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지진 대비 훈련을 잘하고 있었으니까, 자연스럽게 대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진이 올 수도 있다는 걸 아는 이상 미리 대응하는 태세를 잘 갖추어야 한다. 지진 직후에 수능이 일주일 연기됐다. 그 발표를 김상곤 부총리가 언론에 발표했을 때, 제가 전화해서 수능을 1년에 한 번 보는데 너무 잔인하다. 자연재해 대비에 너무 취약하다. 수능 제도에 대해서도 여러 제안을 했다.

이찬교
4년 전 세월호 사건 이후에 학부모들은 안전의식은 어느 때보다 높다. 학생들을 즐겁게 하고, 학생들은 안심하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지진뿐 아니라 홍수, 미세먼지, 화재 다양한 자연재해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다양한 재해에 대한 학생, 교사, 교직원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유사시에 매뉴얼대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두 번째로 교육청 산하 학교안전점검단을 만들겠다. 지진 전문가, 각계 환경 전문가 등으로 만들어서 이분들이 1년 내내 각 학교를 방문하도록 하겠다. 학교의 안전을 점검하는 안전단을 만들어 순회하겠다. 학교 환경을 친환경 시설로 바꾸겠다. 아직도 석면, 인조잔디가 있는 학교가 있다. 하루빨리 바꾸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온라인질문3. 현직 초등학교 교사다. 1~2학년 초등학교 의자를 교체했다. 의자 높이가 중학생에 맞춰 바뀌어서 피로도가 높다. 학년별로 맞춤식 책걸상을 지원할 수 있는지 견해를 묻는 질문이 있다. 또, 교사들이 승진을 준비하면서 힘이 빠진다. 교원 업무 경감 대책에 대한 견해는?

이경희
교육 환경은 첫째도 둘째도 학생이다. 평소에 공부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책걸상이 아이들에게 맞지 않는다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최근에 나오는 책걸상은 대부분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어떤 학교에 어떻게 공급했는지, 그것 또한 표준화된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저는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10개 프로젝트를 제안한 바 있다. 그중에 표준교육기반을 구축하겠다. 그 기반을 구축해 이런 불합리하거나 아이들에게 맞지 않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 교원 승진 그 외에 여러 가지 업무로 선생님들이 상당히 어려워한다. 고충 중 하나가 과도한 업무다. 선생님들의 사명은 학생 생활 지도, 폭력 등으로 인한 학부모 민원 문제, 과다한 행정 업무다. 이 업무는 도에서 정책적 과제를 줄여야 한다. 또한, 시스템을 간소화해야 한다. 온라인이라도 원스톱으로 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행정적으로 지원하겠다. 베이스만 잘 구축되면 절반 이상 감축할 수 있다.

안상섭
초 1~2학년 의자가 문제인 것은 아마 관료주의 행태가 아닌가 싶다. 컨설팅을 해보고 문제가 있다면 교체하겠다. 1~2학년 의자가 고등학생형이 왔다면 높낮이가 조절되는 것일 텐데, 그것은 위험하다. 그것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은 전시행정, 탁상행정이 아닌가 생각된다. 컨설팅해서 시정하도록 하겠다. 교사 승진 문제가 대두되는데, 교사들과 상담을 해보니 유능한 교사가 주로 농·산·어촌으로 가서 점수를 받아 교감이 되는 경우가 있다. 유능한 교사가 대도시에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유능한 교사가 대도시에서도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하시더라. 제가 하겠다. 컨설팅하겠다. 지금까지 관례대로 하는 것을 완전히 바꾸겠다. 조직뿐 아니라 예산 문제 등 모든 것을 컨설팅해서 제가 정리하도록 하겠다. 잡무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고, 학교 폭력 예방도 중요하기 때문에 컨설팅을 통해 완전히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

장규열
우리가 옷을 사 입을 때도 저는 엑스라지를 입고, 작은 분들은 스몰을 입는다. 보다 더 치밀하고 학생 성장발육 상태에 맞는 책걸상 제공하는 시스템 고려하겠다. 우리 선생님들을 전문가다. 그런데 행정업무가 요청되는 걸 보면 전공과 상관없는 업무까지도 짐을 지우고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직접 관련이 없거나 전문 영역과 관련이 없는 것은 모두 덜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또 한가지는 인사 행정에 있어, 그동안 학연, 지연, 정실에 치우친 비정상적 관행을 모두 혁파하겠다. 승진과 성장 도모에 있어 실력과 업적으로만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이찬교
교문현답이라는 말이 있다. 교육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이런 문제가 왜 생길까. 학교 현장에 대해 전혀 의견을 물어보지 않기 때문이다. 1학년 기준으로 1학년 걸 다 줘버린다. 1학년도 모두 다르다. 기자재 구입은 현장 교사와 학부모에게 물어야 한다. 이런 게 이루어지지 않고 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보급을 하니까, 이같은 문제가 생긴다. 경북교육청은 지금까지 학교의 요구와 상관없이 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구입해서 배포해왔다.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 승진제도 바꾸어야 한다. 진보교육감이 있는 혁신학교, 혁신학교 하면서 승진제도 없앴다. 왜, 승진 점수가 있으니 혁신학교가 변질되더라는 거다. 이거 바꾸어야 한다. 교장, 교감이 되지 않더라도 교사로서 보람 있는 교사로 정년퇴직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교육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원로 교사들이 후배 교사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학교가 변한다. 승진제도 이대로 두어서는 절대 우리 학교 바뀌지 않는다.

임종식
초1 아이들이 몸에 맞지 않는 책걸상 사용하는 것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프다. 교육청에서 일괄 구입해서 배부하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 학교에서 형편에 따라 구입해 사용하는 거로 알고 있다. 이 부분을 세심하게 해서 책걸상 이외에도 여러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원 업무 경감 문제는 승진에 필요한 업무가 늘어나는 것은 가급적 줄이도록 승진 규정을 개정하겠다. 제가 도교육청 정책국장으로 재임할 때 해마다 장학사분들을 모시고 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업무 개선하는 방안, 특히 각자 가진 업무 중 폐지해야 할 업무를 반드시 내도록 했다. 앞으로 업무총량제를 도입해서 한 가지 업무가 늘어나면, 기존의 업무를 반드시 한 가지 줄이도록 하겠다. 있는 업무도 절반 이상 줄이도록 하겠다.

맺음말

안상섭
존경하고 사랑하는 경북도민 여러분, 교육 가족 여러분. 교육감 선거는 도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선거다. 교육은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 문화, 경제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자리다. 낡은 관료적, 권위주의와 편향된 이념 교육관으로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는 이제 벗어나야 한다. 이번 경북교육감 선거에 조금 더 깊은 관심을 가져 달라. 교육감 후보 중에 누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고, 누가 아이들을 더 사랑하는지, 누가 더 교육 개혁을 할 수 있는지 봐 달라. 꼼꼼하게 살펴 봐달라. 교육은 아이들의 오늘이고, 미래를 만드는 배움 터전이다. 우리 사회 미래를 창조하는 용광로다. 경북 교육이 발전하면 경북이 발전하고, 경북 교육의 경쟁력이 경북의 경쟁력이고, 경북 학생이 행복하면 경북 도민도 행복하다. 다시 세우는 강한 경북 교육, 함께 소통하는 소통 교육, 믿고 맡기는 안심 교육, 아이들이 행복한 경북 교육 반드시 이루어내겠다. 우리 아이들의 오늘을 응원하고 내일을 약속할 수 있는 젊은 보수, 젊은 교육, 젊은 경북 교육감 안상섭입니다. 감사합니다.

장규열
학생, 학부모, 선생님과 경북 교육 가족 여러분. 이제 경북 교육의 새로운 동이 틉니다. 교육감이 누가 되든지 마찬가지라서 결국 바뀌지 않는다는 냉소주의는 이제 저를 보고 거두어 주시길 바란다. 이제 경북 교육의 희망이 보인다. 경북 교육의 글로벌 마인드와 개혁적인 변화를 더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한 교육, 세계가 주목하는 우수한 교육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우리 자녀들은 글로벌 인재로 살아갈 것이다. 저 장규열은 가장 낮은 교육감이 될 거다. 저 하나의 이익을 위해서였다면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저 하나의 안정을 위해서였다면 지금도 대학교수직에 만족하면 될 것이다. 경북 교육이 이제는 바뀌어야겠다는 여러분의 생각도 마찬가지일 거다. 경북 교육을 세계와 겨루는 수준으로 바꾸어 놓을 사람은 저뿐이다. 교육과 정치를 잘 구분하여 이념에 흔들리지 않고, 바른 교육을 구현할 사람도 저뿐이다. 우리 자녀의 미래가 세계를 바라보는 글로벌 호연지기로 가득하길 바라신다면 저 장규열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선생님들이 이제는 마음껏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길 바란다면 저 장규열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경북 교육이 미래로 나아가길 원하신다면 저 장규열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과 선생님 교육 가족 여러분, 모든 유권자 여러분, 대한민국과 경북 교육의 미래가 여러분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이렇게 중요한 선거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저는 장규열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찬교
도민 여러분, 경북 민주진보단일 후보 이찬교, 경북도민 여러분께 경북교육감이 되어서 완전히 경북 교육을 바꿀 몇 가지 약속을 드리겠다. 지금까지 경북 교육은 명품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서열화, 차별화, 소수를 위한 특권화 교육을 했다. 저는 혁신학교를 만들어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경북을 만들겠다. 경북은 고교평준화 비율 최하위다. 고교평준화 확대하여 중학생이 고교입시로 스트레스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셋째, 경북은 무상급식 최하위다.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실시하고 무상교육 확대하여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 네 번째, 경북 교육청은 불통행정, 권위주의 행정, 관료주의 행정으로 소문나 있다. 민주적인 교육청을 만들어 도민들과 소통하는 교육을 하겠다. 다섯 번째, 경북교육청은 농·산·어촌 작은학교 통폐합을 제일 많이 했다. 저는 작은학교를 살리겠다. 이 작은학교가 지역의 구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저는 36년 동안 학교에서 오직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했다. 학부모, 교직원과 가장 잘 소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포항지역 고교평준화 대표를 맡아 저는 포항지역 평준화 이루어냈다. 경북친환경무상급식추진위원회 대표를 맡아 올해 초등학교 무상급식 만들어냈다. 진보적 의제를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해서 경북 교육 세상을 바꾸어왔다. 저, 그 변화에 앞장설 것이다.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저 이찬교, 믿고 지지해주십시오. 반드시 경북 교육 바꿀 것이다. 이번이 찬스다, 교육을 바꾸자, 이찬교 지지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임종식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앞으로 남북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교육분야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다. 저는 남북 교육 교류 협력을 위해서 도교육청 차원의 조례를 제정하고, 협력 기금을 조성해서 북한 어린이에게 학용품을 제공하고, 이찬교 후보님께서 북한으로 수학여행을 보내겠다고 했는데, 저는 북한의 아이들이 경주에 수학여행을 오도록 지원하도록 계획하겠다. 명품교육을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명품교육은 소수 우등생을 위한 교육이 아니다. 학교에서 제품처럼 아이들을 찍어내지 말고, 명품 만들 듯이 최상의 서비스를 하자는 것이었다는 걸 이 기회를 빌어 말씀드리고 싶다. 이념 대립보다는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정책이 무엇인지 기준으로 삼아 교육 정책을 추진하겠다. 앞으로 무상급식, 돌봄체제를 통해 학부모 부담을 덜어 드리고, 공교육을 강화해서 사교육비도 감소해나가겠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4차산업혁명 시대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그런 시대다. 그래서 메이커센터와 수학체험관, 문화관 등을 설치해서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교육감의 역할 중에는 지자체와 협력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역할인데, 저 임종식은 도지사와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 제가 지난 8월, 40년 교직 생활을 마치며 깨달은 것은 교육은 참 두려운 일이다. 하늘같이 소중한 아이들을 아끼고 보살피겠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면 경북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

이경희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교육 가족 여러분. 내일은 어린이날입니다. 어린이는 우리의 희망과 미래라고 하는데, 과연 우리 경북교육이 아이들 미래가 되고 희망이 될까. 우리 청소년을 보면서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참 많다. 오늘 후보들이 공약과 소견 발표에 답이 있나. 혹시나 선심성 공약은 아닌가, 과연 실현할 수 있을까, 또다시 우리 아이들을 실험의 대상을 보지 않았나, 어른의 시각으로 성인의 눈으로 제도의 입장으로 볼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가슴, 아이들의 눈높이, 아이들의 세계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진 이야기가 있었다. 심각한 피해가 있었다. 기초가 연약한 시설과 건물에서 피해가 많았다. 무엇이든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기초, 기본이 튼튼해야만 오래가고 높이 갈 수 있다. 우리 교육을 제대로 하려면 기초, 기본 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 아이들이 사고를 왜 치나. 가슴이 따뜻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성교육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말로, 구호로 외쳐왔다. 진정 우리 교육 정말 한번 제대로 해야 한다. 사회가 급변한다. 예측 못 한다. 제대로 대응하려면 기초를 갖추어야 한다. 가슴이 넓어야 한다. 유치원 단계, 아니 더 일찍부터 부모, 선생님, 지역사회, 교육제도 모두가 함께 가야 한다. 저 이경희, 유치원, 초등교육 전문가이고 현장 전문가다. 제가 경북 교육을 바꾸어 보겠다. 제대로 하겠다. 우리 아이들 가슴 따뜻하게 하겠다. 미래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

정리=김규현, 이상원, 천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