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국회의원 지역구 후보, 여성 비율 대구 8.8%, 경북 20%

경산시 국민의힘, 녹색정의당, 진보당 후보 모두 여성...최경환과 4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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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결과 지역구에서 대구 여성 후보자 비율은 8.8%에 그쳐 전국 14%보다 낮다. 반면 경북은 20%로 전국 평균보다 여성후보자 비율이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역구 254곳에 후보자 699명이 등록해 경쟁률은 2.75대 1 이다. 여성 후보자는 99명으로 14%에 그쳤다. 정당별 여성후보자는 민주당 246명 중 41명(16.6%), 국민의힘 254명 중 30명(11.8%), 녹색정의당 17명 중 7명(41.1%), 새로운미래 28명 중 3명(10.7%), 개혁신당은 43명 중 6명(13.9%), 진보당 21명 중 5명(23.8%), 자유통일당 11명 중 3명(27.2%)이다. 무소속 후보는 58명 중 단 2명(3.4%)만 여성 후보자다.

4년 전 21대 총선보다 전체적으로 후보자 수가 줄었고, 여성후보자 비율도 줄어들었다. 21대 총선에서는 253개 지역구에 1,101명이 출마했는데 이 중 여성 후보자가 209명으로 18.9%였다.

대구는 12개 지역구에 34명이 출마했는데 여성 후보자는 3명(8.8%)에 불과했다. 국민의힘은 12개 선거구 중 여성 후보는 수성구을 이인선 후보가 유일하고, 더불어민주당은 8개 선거구에 공천하면서 북구갑 박정희 후보만 여성이다. 자유통일당은 후보 2개 선거구에 나섰고, 여성은 동구군위군을 정은실 후보가 출마했다.

경북은 13개 지역구에 40명이 출마했는데 여성 후보자가 8명(20%)으로 대구보다 많고, 전국 평균보다 여성 후보자 비율이 높다. 민주당은 11명 중 여성 후보자가 1명도 없고, 국민의힘은 13명 중 3명,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진보당은 경북에 1명만 공천했는데 이들이 여성이다. 자유통일당은 3명 중 1명이 여성이고, 무소속 후보 10명 중 1명이 여성이다.

▲국민의힘은 조지연(37), 녹색정의당은 엄정애(53), 진보당은 남수정(42) 후보를 경산시에 공천했다.

특히, 무소속 최경환(69) 후보가 출마한 경산시는 후보자 4명 중 3명이 여성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고, 국민의힘은 조지연(37), 녹색정의당은 엄정애(53), 진보당은 남수정(42) 후보를 공천했다. 30대, 40대, 50대 여성 후보가 60대 남성 최경환 후보와 경쟁하는 구조다.

국민의힘은 경산시 조지연 후보를 포함해 현역인 상주시·문경시 임이자, 포항시북구 김정재 후보 등 3명이 여성이다. 새로운미래는 상주시·문경시에 김영선 후보를 공천했다. 상주시·문경시는 더불어민주당 이윤희 후보와 2명의 여성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다.

자유통일당은 경주시 선거구에 정수경 후보를 공천했고, 무소속 유일 여성인 김지미 후보가 영천시·청도군에 출마했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