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 촛불 365일, 성주 평화나비광장서 ‘평화기원 성주음악회’ 열린다

평화버스 준비한 대구시민단체들, "힘내라 성주"
12일 저녁 6시 30분, 반월당에서 무료 탑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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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은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성주투쟁위가 촛불을 든 지 365일째 되는 날이다.

이날 저녁 7시 30분에는 평화나비광장을 밝히고 소성리를 비추며 1년을 버틴 촛불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2017 평화기원 성주음악회’가 열린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가 주최하고, 예술가협동조합 ‘니나노’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에서 출발하는 무료 교통편도 제공된다. 행사 당일 오후 6시 30분 반월당을 출발해 평화나비광장까지 운행하는 대형버스가 마련됐다. 이 버스는 공연이 끝난 오후 10시 30분 성주를 출발한다.

‘니나노’의 기획자인 김병호 화가는 “이번 공연은 대구와 성주, 경북과 성주 그리고 대한민국과 성주를 잇는 평화기원 음악회가 될 것이다. 째즈와 블루스 그리고 포크가 있고 가야금과 대금, 첼로와 클라리넷 등 대중음악과 클래식 그리고 국악이 만나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다”고 밝혔다.

김병호 화가는 일전에 평화나비광장을 찾았을 때 대형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김건예 화가와 같이 진행했다.

지난 7월 3일 평화나비광장에서 열린 ‘우리는 평화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에 출연한 째즈밴드 ‘김명환트리오’의 리더 김명환 씨는 “밥말리 하면 순간 레게머리, 원색의 의상, 신나는 춤사위 등의 이미지가 연상된다. 그러나 밥말리의 노래 가사를 찬찬히 뜯어보면 ‘너의 권리를 위해 일어나라’ ‘절대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투쟁하자’ 등 어찌 보면 ‘뼈가 있는’ 가사들이 노랫말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들은 그 살벌함 속에서 신명나게 그리고 아름답게 연주하고 관객들 또한 그 ’판‘을 함께 즐기고 있다”며 자신들의 째즈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7월 3일 평화나비광장에서 열린 ‘우리는 평화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무대에 오른 째즈밴드 ‘김명환트리오’의 김명환 씨

‘니나노’의 김건예 대표는 “오래전 미국에서 월남전쟁의 당위성을 주장하던 정부를 비판했던 반전, 평화주의자들은 그들만의 축제로 우드스탁음악회를 만들었다. ‘2017평화기원 성주음악회’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은 밥 말리의 뼈와 우드스탁 축제를 성주에 옮겨와서 성주를 평화축제의 장으로 만들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6월항쟁 30주년을 기념하는 대구 무대에서 연주하는 ‘김명환트리오’와 째즈보컬이자 가야금 연주자인 이가야(오른편)

출연 예술가들로는 거리의 춤꾼 박정희, 김명환트리오(째즈그룹)와 박재홍(째즈보컬), 이가야(째즈보컬, 가야금), 이상희(전자첼로), 이수준(대금), 김차웅(클라리넷), 김마스타(블루스기타&보컬)가 있고 성주별고을광대(북)도 무대에 오른다.

한편, 이번 행사는 5·18행사위원회, 계간<삶이 보이는 창>, 대구경북전문직단체협의회 (건약대구지부.건치대구지부.대경인의협.대경민교협.민변대구지부,대사연), 원불교 삼동연수원,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성주군농민회, 뉴스민이 후원했다.

또, 성주를 응원하는 단체로 대구민예총, 대구참여연대, 대구위안부역사관, 대구바보주막, 복아트, 소공, 골당당, 격월간 함께 꾸는 꿈, 동학천도교보국안민실천연대, 천도교한울연대가 함께한다.

공연문의 : 니나노프로젝트예술가협동조합 김건예(010-6878-4226)
버스문의 : 천도교한울연대 신효철(010-8267-2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