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보재활원 9명 코로나19 확진…중증장애인 5명 서울 이송

직원 4명도 감염···장애인은 서울 쪽 병원으로 이송

19:30

대구 북구 장애인 거주 시설인 성보재활원에서 중증장애인 5명을 포함해 9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대구시는 서울시와 협의해 장애인 감염자를 서울시 한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감염 장애인 중 3명은 고혈압, 당뇨, 뇌전증 등 기저질환이 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성보재활원 직원 4명도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 중이다. 이 시설 거주 장애인은 157명, 종사자는 80명이다. 확진자 9명 외에 관계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와 같은 건물에 거주했던 나머지 장애인 25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4일 동안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 건물 내에서 격리 중이다. 이들을 돌보는 종사자에게는 방호복이 지급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직원 가족 중에 감염자가 있어서 감염된 것으로 알고 있다. 병원 알아보는 것이 어려웠는데 마침 서울에서 받아주기로 해서 조금 전에 이송할 병원이 협의됐다”라며 “시설 내 다른 주의가 필요한 입소 장애인은 우선 현재 장소에서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