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 이끌어 낼 것”

15:51
Voiced by Amazon Polly

민주노총이 전국 동시다발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노동·민생·민주·평화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이달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경북 민주노총 조합원들도 결의대회를 열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쳤다. (관련기사=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대구·경북서도 “윤석열 퇴진”(‘23.07.03.))

▲5일 오후 2시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경북본부는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5일 오후 2시 민주노총 대구본부·경북본부는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 구호를 외쳤다. 대회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진보정당‧시민사회단체 관계자 1,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으며, 1시간 40분가량 이어졌다.

사전발언은 현안 투쟁사업장인 조양·한울기공노조가 맡았다. 손기백 금속노조 조양한울분회장은 “조양한울분회 조합원들은 두 달여 간의 불법 직장폐쇄에 맞서 회유와 협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투쟁에 임하고 있다. 대표이사는 노동청 경고에도 불구하고 불법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있으며 ‘벌금 내면 그만이다. 배 째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손 분회장은 “헌법을 무시하고 노동청의 경고를 무시하는 사업주가 생겨난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는 것이다. 노사법치주의를 강조하면서 노동조합만 때려잡고 보는 윤석열 정부가 이런 악질 사업주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병열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 수석부지부장(지부장 직무대행)은 “양회동 열사를 전태일 열사 묘역이 잘 보이는 곳에 묻어 드리고 왔다. 그저 사람답게 살고 사람처럼 인정받고 싶다는 요구”라며 “건설노조 동지 1,500명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고 있으며 28명이 말도 안 되는 죄목으로 구속돼 있다. 건설노조는 ‘내가 양회동’이라는 심정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민사회의 연대 발언도 이어졌다. 김승무 윤석열심판대구시국회의 상임공동대표는 “꼴랑 1년 지났는데 이게 뭔가.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간 모든 걸 퇴행시키고 파괴시켰다. 시민사회도 윤석열심판시국회의로 결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민주노총이 대열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도 함께 하겠다”고 연대의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 결의발언으로 나선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은 “지난 수십 년 지켜 온 민주주의를 윤석열 대통령이 엎고 있다. 2주간의 총파업이 이제 시작됐다. 이번 총파업 투쟁을 제대로 해내고 8월 12일 전국노동자대회, 9월 민주노총 결의대회, 10월 민주노총 공동행동, 11월 민중총궐기 성사 시키는 과정 속 오늘이 있다. 반드시 되갚고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자”고 말했다.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