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22일부터 전 학년 매일 등교 가능”

코로나19 확산 상황 변화 판단···학습 결손 고려

13:16

대구교육청이 22일부터 학교장 판단에 따라 전 학년 매일 등교도 가능하도록 했다.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결손, 코로나19 상황 변화 등이 이유다.

19일 대구교육청이 관내 학교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500명 내외 또는 학급당 학생 수 24명 이하 초등학교는 전 학년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그 외 초등학교는 학급단위 격일 등교 방식을 권장했지만, 매일 등교도 가능하도록 했다.

중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29명 이상인 학교를 제외하고는 전 학년 매일 등교가 가능하도록 했고, 고등학교는 고3만 매일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격주·격일제로 운영되는 현행을 유지하거나 전 학년 매일 등교도 가능하도록 했다.

유치원은 학급당 유아 수에 따라 20명 내외인 경우 매일 등원 가능토록, 24명 이상인 경우 격일 등원을 권장했다. 특수학교는 100인 이하 학교는 6월 29일부터 전 학년 매일 등교 가능, 100인 이상 학교는 순차적 매일 등교가 가능하도록 안내했다.

▲등교수업 준비에 나선 대구의 한 초등학교 [사진=대구시교육청]

대구교육청은 등교 수업 강화 방안 추진 이유로 ▲대구지역 코로나19 감염 상황의 긍정적 변화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습결손 및 교육격차에 대한 우려 ▲원격수업 병행 등에 따른 교사 업무 부담 ▲특성화고 실습, 실기 교과 시수 부족 등을 꼽았다.

대구시교육청은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매뉴얼 준수,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 방역 수칙 준수, 급식 시 지정좌석제 준수, 대화하지 않기 실천, 발열 체크 등 기존 방역 준수 사항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별 여건과 상황에 맞게 등교 수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방식을 개선했으며, 이를 통해 교육격차 해소와 교사의 업무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며 “우리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학교 현장은 기존의 강화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어떤 상황에서도 학습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과 동일한 총 6,89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