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과 ‘페미니즘’ 택일 가능?…’O/X퀴즈’로 본 대구교육감 예비후보들

3일,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주최 대구교육감 정책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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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감 예비후보들이 페미니즘 교육과 인권 교육에 대해 일관성 없는 인식을 드러냈다.

▲3일 오후 3시 대구시 북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주최로 6.13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자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김사열, 강은희, 홍덕률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사진=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중계영상 갈무리]

3일 오후 3시 대구시 북구 침산동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6·13지방선거 대구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 강은희(53), 김사열(61), 홍덕률(60) 예비후보가 모두 참석했다. 후보자들은 즉석에서 펼쳐진 ‘O/X 스피드 질문’에서 정책 차이를 나타냈다.

세 후보는 모두 다른 후보보다 자신이 월등하다는 자신감을 보였고, 지난 8년 동안 우동기 대구교육감이 잘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우동기 교육감이 추진 중인 작은 학교 통폐합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후보는 강은희 후보뿐이었다.

세 후보의 대표 공약에 대해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강은희 후보 공약인 ‘1학급 2교사제’에 대해서 강 후보를 제외한 김사열, 홍덕률 후보는 반대했다. 김사열 후보의 ‘무상 교복’, 홍덕률 후보의 ‘무상 유아교육’ 공약에 대해 두 후보는 찬성했지만, 강은희 후보만 반대했다.

교육과정 내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와 학생인권조례 제정 대한 차이도 드러냈다. 김사열 후보는 모두 찬성했지만, 강은희 후보는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만 찬성했다. 홍덕률 후보는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는 반대하고, 학생인권조례 제정은 찬성했다.

투표 연령 만18세 개정, 등교 시간 늦추기에 대해서는 김사열 후보와 홍덕률 후보는 찬성했고, 강은희 후보만 반대했다.

이날, 토론회는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고, 1시간 20여 분 동안 이어졌다.

[관련 기사=[전문] 대구교육감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 (강은희, 김사열, 홍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