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코로나19 신규 확진 5명 중 광화문 집회 참석자 4명

광화문 집회 참석자 1,355명 진단검사
양성 6명, 음성 885명, 검사 중 464명

11:54

20일 0시 기준으로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명 늘어났고, 4명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로 확인됐다.

포항에 사는 A(52, 남), 경산에 사는 B(62, 남), 영덕에 사는 C(50, 여), 예천에 사는 D(52, 여) 씨 모두 15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이 주최한 문재인 정부 규탄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이후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대구에 사는 E(43, 여) 씨는 17일 문경을 방문했다가 18일 경산세명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19일 대구의료원에 입원했다.

경상북도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 인원이 정확하지 않으나 전세버스를 이용한 참가자가 1,4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일 0시 기준으로 1,35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88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464명은 검사 중이다.

경상북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시·군에서 검사를 독려하고 있지만, 검사를 거부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이 25일까지 내려져 있기 때문에, 최대한 검사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 대상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든 78명이다. 당초 2명은 예배에 참석한 적이 없다며 검사에 불응해왔다. 이에 경찰과 협조를 통해 휴대전화 GPS를 추적해보니 실제 참석한 적이 없어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논의를 통해 진단검사 대사장에서 제외시켰다. 78명 전원 진단검사를 받았고, 5명이 양성, 7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