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병문 대구시의원, “기업 투자 협약 후 사후관리 철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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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1일 오전 진행한 원스톱기업투자센터 소관 ‘2023년도 대구광역시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예비심사’에선 “기업과의 투자 협약과 실제 투자 이후 지자체의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광묵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은 예산안 보고 전에 “올 한 해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원스톱기업투자지원 체계를 확립하여 발레오, 이케아, 엘앤에프 등 16개 사 1조 3,000억 원의 유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원스톱기업투자센터 세입예산은 전년도 215억 원보다 40억 5,000만 원 증액된 255억 5,000만 원, 세출예산은 전년도 356억 4,000만 원보다 52억 1,300만 원 증액된 408억 5,300만 원 편성됐다.

▲하병문 대구시의원은 “협약을 홍보하고 언론에 기사가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가 철저하게 돼야 한다”며 “언론상 분위기는 많이 띄워놓지만 실질적으로 결과를 보면 그냥 얘기만 되는 식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하병문 대구시의원(국민의힘, 북구4)은 “대구시가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국으로 상향한 것은 사전에 성장 촉진이나, 기업체 연결을 해주는 연결이 중요하다고 본 것 아니겠나”라며 “이케아 같은 경우는 언론에도 나왔지만, 계속 투자 경기가 어려워 (협약 이행을) 미뤘다. 롯데쇼핑도 계속 미뤄지지 않나”라고 질의했다. (관련 기사=이케아 부지 매입 2개월 미뤄…대구시 “개점엔 영향 없어”(‘22.11.02.))

김 센터장은 “이케아는 원래 10월까지 분양계약을 하기로 했는데 (미뤄졌다)”고 답했다. 대구 수성의료지구 내 롯데몰(롯데쇼핑타운)도 사업계획 변경인허가를 준비하며 준공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하 의원은 ”투자 경기가 어려운데, 협약을 맺고 미뤄지는 것 아닌가. 협약을 홍보하고 언론에 기사가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가 철저하게 돼야 한다”며 “언론상 분위기는 많이 띄워놓지만 실질적으로 결과를 보면 그냥 얘기만 되는 식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권근(국민의힘, 달서구5) 대구시의원은 “가장 중요한 게 홍보라고 본다. 대부분 몰라서 지원을 안 한다. 대구시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홍보한다. 현행 홍보방안이라고 밝힌 언론, KTX 광고는 돈만 내면 다 할 수 있다. 직접 중소기업에 방문해서 애로사항을 듣고 상담을 진행하면서 홍보하는 게 더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방송, 언론, KTX, 전문 산업파트별 영상물, 코트라를 통해서 홍보하고 기업 119 홈페이지를 별도로 만드는 등 다양하게 홍보하고 있다”며 “현장에도 주 3회 방문하고 있다. 개별 산단 별, 업종 별로 현장 방문을 하고 경제부시장님 주재하에 두 달에 한 번씩 합동 현장 간담회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현장의 소리를 듣는 게 가장 빠르다. 그런 쪽에 예산이 들어가면 과감하게 투자를 해서 진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