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장 선거캠프 회계책임자, 정치자금법 위반 검찰 송치

선거비용 2,600만 원, 정치자금 8,100만 원 지출 확인
A 씨는 현재 동구청에서 별정직 6급 근무

13:16
Voiced by Amazon Polly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의 지방선거 캠프 회계책임자 A 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2일 검찰에 송치됐다. A 씨는 선관위에 신고 없이 지난 지방선거 중 일정 기간 회계 업무를 한 혐의를 받는다.

7일 대구 동구선거관리위원회(이하 동구선관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이후 회계 보고 사항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신고되지 않은 회계 책임자와 미신고 계좌에서 비용이 지출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선거 기간인 2022년 4월 8일부터 5월 5일 사이 회계책임 업무를 보고 있음에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았다. 전체 선거비용과 정치자금 중 이 기간 미신고 계좌에서 각 2,600만 원과 8,100만 원이 지출된 것으로 확인된다.

동구선관위 관계자는 “(회계관리자 변경) 신고가 누락된 것이 법 위반 사항이라 이렇게 판단하게 됐다”며 “고의성 여부와 후보자 관계자를 불러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금액이 커서 내부적인 심의를 거쳐 고발하게 됐다”며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 씨는 현재 동구청에서 별정직 6급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